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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 서울룸(STAY Seoul Room) 방문 후기 - 롯데 시그니엘 호텔 프랑스 레스토랑

hhy8001 2022. 8. 1. 12:37

롯데 시그니엘 81층에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 스테이(Stay). 서울 시내가 다 보이는 뷰 맛집이자 미쉐린 레스토랑이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 탓에 평소라면 저런 곳은 누가 가는 거지.... 란 생각을 하겠지만, 이번에 둘째 돌잔치 겸 가족끼리 식사를 위해 미리 서울 룸(Seoul Room)을 예약하고 방문한 후기를 남겨본다.

 

 

스테이 레스토랑 개요


◾ 프렌치 레스토랑
◾ 위치: 81층 시그니엘 서울
◾ 이용시간
   - 아침 06:30~10:00
   - 점심 11:30~14:30 (라스트 오더 14:00)
   - 저녁 17:30~22:00 (라스트 오더 20:30)
◾ 룸(Room) 정보
   - Seoul Room (16인석) - 이용료 80,000원
   - Paris Room (8인석) - 이용료 50,000원
◾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9, 2020, 2021)

시그니엘 서울 81층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환상적인 전망이 특징이다(같은 층에는 한식 레스토랑인 '비채나'도 있다).

 

스테이 서울룸(Stay Seoul Room)


시그니엘 81층에 위치한 스테이는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별도로 있는데 처음 방문하면 한 번에 찾아가기 어려울 수 있다. 처음 방문할 때는 건물 내에 계신 직원분들에게 묻고 물어 찾아갔다...

스테이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스테이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이 엘리베이터는 76층(컨퍼런스룸), 79층(시그니엘 호텔 로비 /라운지), 81층(비채나, 스테이, 바 81)에만 멈춘다.

 

스테이 엘리베이터 내부
스테이 엘리베이터 내부

 

스테이로 가는 복도. 복도 끝에 스테이가 위치하고있다.

 

스테이로 가는 복도
스테이로 가는 복도

 

스테이 내부에 들어가면 제일 끝에 Paris 룸(8인석)과 Seoul 룸(16인석)이 있다. 우리는 미리 예약한 서울룸으로 들어갔다.

 

서울 룸(Seoul Room)
서울 룸(Seoul Room)

 

미리 예약한 인원수에 맞게 테이블에 의자 및 수저가 준비되어있다. 전체적으로 모던한 분위기이고, 벽에는 거울로 포인트를 주었다. 창 밖을 구경하는 첫째 뒷모습 :)

 

서울룸 내부
서울룸 내부

 

서울룸에서 창 밖을 보면 서울 시내가 한눈에 다 보인다. 한강을 끼고 파크리오 아파트와 현재 재건축공사가 진행 중인 진주/미성/크로바 현장도 보인다.

 

서울룸에서 보이는 서울시내 - 한강뷰
서울룸에서 보이는 서울시내 - 한강뷰

 

조금만 각도를 돌리면 석촌호수 뷰가 보이는데, 석촌호수부터 올림픽공원, 그리고 올림픽선수촌까지 보이는 뷰이다.
사실 서울룸에서 보이는 뷰는 스테이 내 테이블에서 보는 뷰에 비해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는 편이다. 인원 수가 적고 굳이 룸에서 식사할 필요가 없다면 밖에 있는 테이블에서 뷰를 즐기며 식사해도 좋을 것 같다(밖 테이블에서는 더 시원한 뷰가 보인다).

 

서울룸에서 보이는 서울시내 - 석촌호수 뷰
서울룸에서 보이는 서울시내 - 석촌호수 뷰

 

 

스테이 이모션(Stay Emotion - ₩148,000 VAT 포함)


이제 식사를 할 차례. 성인들은 스테이 이모션으로 주문했고 아이는 스테이 키즈 메뉴를 주문했다. 먼저 성인들 메뉴인 스테이 이모션.
먼저 식전 빵이 나오는데, 같이 나오는 치즈와 같이 먹으면 된다. 그리고 원하는 경우 잼을 달라고 하면 딸기잼과 오렌지잼도 준비해준다.

 

Stay Emotion - 식전빵
Stay Emotion - 식전빵

 

제일 먼저 나온 요리는 깻잎튀김(Perilla leaf)이다. 깻잎이 살짝 튀겨져 있고 제철 허브와 캐비어가 같이 나온다. 처음 느껴보는 깻잎의 식감과 허브, 캐비어의 조화가 좋다.

 

Stay Emotion - Perilla Leaf
Stay Emotion - Perilla Leaf

 

다음으로 나온 요리는 크레이피시(Crayfish). 준비된 생선을 칼로 조금 잘라 아래에 깔린 모던 칵테일소스에 찍어먹으면 되는데 생각보다 칼로는 잘 안 잘려서 당황했다... 그래도 맛은 괜찮았음.

 

Stay Emotion - Crayfish
Stay Emotion - Crayfish

 

다음은 메로(Mero) 요리. 평소 메로구이로만 많이 먹어봤는데 이렇게 요리된 형태는 처음 봤다. 초리조 버터에 익힌 메로와 벨루가 캐비어, 오이 겔, 브로콜리니가 같이 나오는데 내가 알고 있는 메로 맛과 또 새로운 메로 맛이 섞여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Stay Emotion - Mero
Stay Emotion - Mero

 

이젠 메인 요리 중 하나인 오리구이(Duck). 오리 가슴살 구이인데 소스는 한라봉과 당근 겔, 오리 쥬스(jus, 맑은 소스)가 같이 나온다. 오리고기는 그래도 많이 접하는 요리인데도 전혀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였다. 오리의 스테이크 버전 같은 느낌인데 겉은 바삭하고 안에는 촉촉한 느낌이다.

 

Stay Emotion - Duck
Stay Emotion - Duck

 

스테이 이모션의 또 다른 메인 요리인 스테이크. 스테이 이모션의 기본 메인 요리는 오리구이이며 스테이크로 변경할 시에는 3만원의 추가 요금이 붙는다. 스테이크는 한우 투뿔++을 이용하며, 사전에 구이 정도(Rare ~ Well-done)를 먼저 물어본다. 우리는 미디엄으로 주문했는데 입에서 녹을 정도로 부드러웠다. 개인적으로 메인 메뉴로 오리보다는 스테이크를 추천한다.

 

Stay Emotion - Beef
Stay Emotion - Beef

 

메인 요리가 나왔으니 이제 후식 시간. 후식은 멜론 셔벗(Melon)으로 딸기 크림과 말차 머랭이 같이 들어있는데 아주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다. 이 후식은 한번 더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Stay Emotion - Melon
Stay Emotion - Melon

 

그리고 또 다른 후식인 블루베리(Blueberry). 참깨 튀일에다가 블루베리와 베르가모트 젤리가 같이 어우러져있는데 이것도 재밌는 식감이 기억에 남는다.

 

Stay Emotion - Blueberry
Stay Emotion - Blueberry

 

이제는 마지막으로 커피. 후식 및 커피를 이용할 때는 스테이 메인 홀에 있는 Pastry Library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이는 글 마지막쯤에 설명하도록 하겠다.

 

Stay Emotion - Coffee
Stay Emotion - Coffee

 

 

스테이 키즈 (Stay Kid - ₩58,000 VAT 포함, 어린이 만 4세-12세)


이번에는 스테이 키즈 메뉴 차례. 스테이 키즈는 만 4세-12세 어린이를 위한 메뉴이고 서빙해주는 분께서도 5~6세 정도 되어야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해주셨다.

제일 먼저 나온 요리는 컬리플라워 수프(Cauliflower soup). 수프에 크루통, 쳐빌이 올라와있는데 6살 첫째가 한입 먹더니 안 먹는다고 해서 2살인 조카가 대신 먹었다......

 

Stay Kid - 컬리플라워 수프
Stay Kid - 컬리플라워 수프

 

다음으로 나온 것은 돈가스(Pork cutlet). 바베큐 소스를 곁들인 포크 커틀렛과 샐러드, 감자튀김이 같이 나온다.

 

Stay Kid - 포크 커틀렛
Stay Kid - 포크 커틀렛

 

첫째가 돈가스도 몇 입 먹지 않고 더 이상 손을 안 대고 같이 나온 감자튀김만 잘 먹었다.... ㅠㅠ

 

Stay Kid - 감자튀김
Stay Kid - 감자튀김

 

후식으로 나온 것은 시즈널 아이스크림(Seasonal Icecream). 아이스크림 대신에 셔벗(3가지)을 고를 수도 있다. 아이들 메뉴는 이렇게 끝인데 6살인 첫째가 많이 먹지 않아서 좀 아쉬움이 컸다. 아마 초등학생 이상이 되어야 음식을 좀 더 즐기면서 먹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Stay Kid - 시즈널 아이스크림
Stay Kid - 시즈널 아이스크림

 

그리고 앞서 말했던 Pastry Library. 스테이 메인 홀에 위치해있는데 페이스트리를 전문 파티셰들이 직접 만들면 셀프로 가져가서 자리에서 먹으면 된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초코도 있고, 쿠키들이 있으니 필요한 만큼 접시에 담아 갈 수 있다. 접시가 작아서 한 번에 많이 들고 가지는 못하지만 횟수에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니 마음에 드는 만큼 셀프로 가져가서 먹을 수 있다.

 

Stay Pastry Library
Stay Pastry Library

 

스테이 서울룸에서 둘째 돌잔치 겸 가족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직원들이 친절하고 내부 분위기가 모던하고 조용한 점이 좋았다. 그리고 창 밖으로 보이는 뷰가 좋아서 식사 전 후에 계속 아이들과 창가 쪽으로 가서 밖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분위기 있는 데이트를 할 때 와인과 함께 멋진 뷰를 즐기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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