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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예약 관람 후기 (ft. 여름에 6살 & 2살 아이들과 같이 가기)

hhy8001 2022. 8. 29. 17:28

청와대가 2022년 5월 10일부터 국민에게 개방되었다. 사전에 예약해야 청와대 관람을 할 수 있다고 하여 6월에 예약을 했는데 예약이 꽉 차있어서 거의 1달 뒤인 7월 말에 다녀올 수 있었다. 한 여름에 6살, 2살 아이들을 데리고 청와대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본다.

 

 

청와대 관람 예약 및 주차


 

 

 

청와대 관람 예약은 그리 어렵지 않다. 예약사이트에 접속하여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된다. 관람시간은 9:00~10:30, 10:30~12:00, 12:00~13:30, 13:30~15:00, 15:00~16:30, 16:30~18:00으로 총 6개로 나누어져 있다. 하지만 실제 입장해본 결과 예약한 시간까지 세세히 보지는 않고 그날 예약만 되어있다면 입장이 되는 것 같다. 관람 예약은 아래 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https://reserve1.opencheongwadae.kr/

 

청와대, 국민 품으로

청와대, 국민 품으로 청와대 개방 관람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람을 희망하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하여 청와대 관람 예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람 예약을 원하시는 분은 "

reserve1.opencheongwadae.kr

 

예약이 완료되면 아래와 같은 문자가 오고, 청와대 관람 입장 시에 문자에 있는 입장용바코드를 활성화시켜서 보여줘야 입장이 가능하다.

 

예약완료 문자
예약완료 문자

 

청와대에는 주차를 할 수 없기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차를 가져가야 할 텐데, 인근에 주차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긴 하나 가장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곳은 '국립현대미술관'인 것 같다. 주차 후 청와대까지는 조금 걸어야하나 못 걸을 정도는 아니고 주차공간에 여유가 있어 마음 편하게 주차 후 청와대로 향했다.

 

 

 

 

청와대 관람


우리는 국립현대미술관에 주차 후 걸어서 춘추문쪽으로 입장했다. 춘추문으로 가는 길도 조금 오르막길이 있어서 6살 첫째는 '언제 도착하는 거야~?'라는 질문을 몇 번을 했는지 모른다.

 

춘추문으로 입장
춘추문으로 입장

 

춘추문으로 들어가서 바로 오른쪽을 보면 춘추관이 있는데 이 곳은 국내외 언론사 기자 300여 명이 출입하는 청와대 프레스센터이다. 아마 티비에서 아래 사진의 장소를 많이 봤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춘추관 내 모습
춘추관 내 모습

 

춘추관 1층에는 마이크 앞에서 중요한 발표를 하는 듯(?)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있다.

 

춘추관 내 발표장에서 사진
춘추관 내 발표장에서 사진

 

춘추관을 나와서 왼쪽으로 가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가는 길에는 청와대의 역사, 그리고 각 건물의 사진 및 설명이 있다.

 

청와대의 역사 및 본관 상춘재 설명
청와대의 역사 및 본관 상춘재 설명

 

춘추관 및 여민관 설명
춘추관 및 여민관 설명

 

2층으로 올라오면 넓게 펼쳐진 잔디가 보인다. 티비에서 보던 잔디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생각을 하며 왔는데 잔디밭에 출입금지라 생각과는 좀 다르다는 걸 느꼈다.... 관람 예약시간이 12시라 그런지 이미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분들도 많이 보였다.

 

계단을 올라오면 보이는 넓은 잔디
계단을 올라오면 보이는 넓은 잔디

 

청와대에 들어서면 청와대 관람도 가능하지만 주변에 있는 북악산 개방 탐방로도 이용 가능하다. 아래 사진의 왼쪽 아래에 보면 현위치가 표시되어있는데 그 주변으로 청와대가 있고 청와대 뒤쪽으로 난 북악산(백악산) 탐방로이다. 이곳은 미리 사전 관람 예약을 하지 않아도 정해신 입산/하산 시간 내에서 언제든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아이들과 같이 온 우리는 시작할 엄두도 못 내고 청와대로 향했다.

 

청와대 주변 지도
청와대 주변 지도

 

 

이제 청와대로 들어가는 곳. 사전 예약을 통해 문자로 받은 바코드를 보여줘야만 입장할 수 있다. 예약 시 입력했던 일행 수와 실제 방문자의 수를 확인받은 후 입장 가능하다.

 

청와대 관람 예약 확인
청와대 관람 예약 확인

 

청와대에 입장하고 바로 보이는 것은 푸르른 나무와 조경. 참 잘 가꾸어져있다는 생각이 든다. 첫째 아이는 이제야 좀 마음 편히 다닐 마음이 들었는지 할머니 손을 잡고 먼저 가보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한 여름이라 너무 더워 못 걷겠다고 난리...ㅠㅠ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이러다니 난감하다.

 

청와대 내부 조경
청와대 내부 조경

 

티비에서 보던 황금색으로 된 봉황이 그려진 철문도 볼 수 있다.

 

청와대 내부 철문
청와대 내부 철문

 

오르막길로 계속 올라가면 관저가 보이는데, 관저로 들어가는 인수문 앞에서는 사람들 기념사진이 한창이다. 인수문이란 '어진 덕을 갖추고 장수하는 이가 드나드는 문'이라고 한다.

 

대통령 관저 앞
대통령 관저 앞

 

관저 모습.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거주할 때 집으로 쓰던 곳이다. 전통 한옥의 모습을 그대로 갖추었다.

 

대통령 관저 모습
대통령 관저 모습

 

그리고 관저 앞마당에는 잔디가 펼쳐져있다. 역대 대통령들이 저녁에 이 잔디를 걸어 다니며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대통령 관저 앞 마당
대통령 관저 앞 마당

 

관저를 지나서 내리막길을 조금 내려오다보면 관람객 휴게실이 보인다. 이곳에서는 1,000원에 물을 구입할 수 있는 자판기가 설치되어있다. 우리는 물을 가져가지 않은 터라 달려가서 2병 구입 후 마셨는데 물이 시원해서 좋았다. 청와대 관람할 분들은 물을 미리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관람객 휴게실 - 생수구입가능
관람객 휴게실 - 생수구입가능

 

 

이제 메인 관람 코스인 청와대 본관으로 가는 길이다. 청와대 본관으로 가는 곳은 앞에서부터 줄이 엄청 길게 늘어져있는데, 모두 본관 관람을 위해 줄 서있다는 것에 놀랐다. 기본적으로 30분 정도는 대기해야 할 것 같고 우리는 약 45분 정도 걸려서야 본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청와대 본관 입장 대기 줄
청와대 본관 입장 대기 줄

 

본관으로 가는 길에서는 티비에서만 보던 청와대 본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청와대 본관 입장 대기 중 사진-1
청와대 본관 입장 대기 중 사진-1

 

청와대 본관 앞 잔디마당에서는 태권도 정기공연도 펼쳐지는 듯하다. 본관 앞에 잘 관리된 나무들이 서 있다.

 

청와대 본관 입장 대기 중 사진-2
청와대 본관 입장 대기 중 사진-2

 

본관 관람 시에는 유의사항이 있는데, 반려동물 출입 금지, 유모차 및 킥보드 이용 금지 등이 있다. 유모차를 가져온 분들은본관 앞에 잠시 놔두고 입장해야 한다.

 

청와대 본관 관람 시 유의사항
청와대 본관 관람 시 유의사항

 

본관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큰 전등과 2층으로 올라가는 중앙계단.

 

청와대 본관 내부
청와대 본관 내부

 

중앙계단에서 위로 바라보면 있던 그림인데 이는 '천상열차분야지도'를 그린 것이라고 한다. 청와대 방문 전에 '집사부일체' 청와대 편을 봤었는데 직접 보니 느낌이 또 달랐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보는 천장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보는 천장

 

그리고 중앙계단의 벽면에는 우리나라가 그려져 있는데 '금강산수도'이다. 집사부일체를 볼 때 가까이 가면 갈수록 커지는 느낌이 든다 그랬는데 실제로도 그런 느낌이었다(가까울수록 커지는 게 당연한 것이지만 체감되는 것이 조금 더 컸다고나 할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면

 

2층으로 올라가면 대통령 집무실을 볼 수 있다. 역대 대통령들이 중요한 제도나 결정들에 대한 사인을 이곳에서 했을 것이다.

 

대통령 집무실
대통령 집무실

 

그리고 역대 영부인 사진도 걸려있다. 가까이에서 볼 수는 없고 정해진 라인 뒤에서 사진 촬영만 가능하다.

 

역대 영부인 사진
역대 영부인 사진

 

 

본관을 구경하고 나오니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 꽃이 이쁘게 피어있다.

 

청와대 본관 앞 무궁화
청와대 본관 앞 무궁화

 

본관을 나오며 본관과 잔디마당을 같이 찍어보니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역대 대통령들이 지내던 곳인데 이번에 국민들에게 개방되어 이렇게 관람할 수 있게 되었는데, 역사적인 공간에 서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청와대 본관을 나오며 사진
청와대 본관을 나오며 사진

 

이제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영빈관. 영빈관은 대규모 회의와 외국 국빈들을 위한 공식행사를 개최하는 건물로 여러 개의 식탁이 위치하고 있었다. 큰 샹들리에도 달려있고 전체적인 색감이 금빛이라 더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청와대 영빈관 내부
청와대 영빈관 내부

 

청와대 관람을 마무리하고 나오며 찍은 사진. 원래는 이렇게 밖에 보지 못하던 청와대인데 이제 사람들이 북적이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청와대 관람을 마치고 밖에서 찍은 사진
청와대 관람을 마치고 밖에서 찍은 사진

 

관람 후기


6살과 2살 아이들을 데리고 청와대에 다녀왔는데 아이들과 다니기에는 쉽지 않은 곳인 것 같다. 청와대가 산자락에 위치하다 보니 오르막이 많아 아이가 걷기 힘들어하고, 2살 아이는 계속 아기띠에 안은 채로 걸어 다녔더니 허리가 나갈 것 같다. 아이들이 초등학생 이상 정도 되어야 같이 다니면서 이곳은 어떤 곳인지 설명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지금 6살 첫째는 이곳이 대통령 - 우리나라 대장이 지내던 곳이라고 해도 별 관심이 없었다...ㅠㅠ

부모님들과는 오기에 아주 좋은 곳이나, 여름에는 힘들 듯하다. 날씨가 더 좋아질 가을, 그리고 봄에 오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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