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이라는 곳은 잘 모르던 곳인데, 같이 여행 갔던 일행이 잠깐 비는 시간에 가보자고 해서 가본 곳인데 조금만 올라가도 함덕해수욕장까지 보이는 뷰가 참 좋은 곳이다. 함덕서우봉해수욕장잔디공원은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 사이에 있는 곳으로 아이들이 넓은 잔디에 뛰어놀기도 좋고 바닷바람을 맞기도 좋아 주변에 텐트나 차박으로 캠핑하는 분들이 많이 보였다.
서우봉
서우봉은 함덕리와 북촌리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데, 서우봉이라는 이름은 오름 현상이 바다 무소의 형상과 같다는 데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삼별초 항쟁 때 최후의 격전지이기도 한 곳인데 함덕서우봉해변이 관광명소로 알려지면서 서우봉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게 되었다고 한다. 함덕해수욕장에서 걸어가도 얼마 걸리지 않는 곳으로 우리는 숙소 - 함덕새우욕장 - 서우봉까지 천천히 산책겸 다녀오게 되었다.
서우봉으로 오르는 길에 조금만(10분도 안걸린 듯) 올라가면 산책로 안내도가 나온다. 안내도를 보면 회색(?) 길을 따라 조금 더 오르면 망오름 정상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으나 소노벨 제주 체크아웃 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아서 그냥 이곳까지만 오르고 다시 내려갔다.
해변가에서 산책로 안내도까지 올라온 높이. 그리 높이 올라오진 않았다. 오르막길 뒤쪽으로 텐트가 많이 쳐져있는 것이 보이는데 다들 캠핑하러 온 듯 하다.
하지만 이 정도만 올라와도 앞에 함덕해수욕장까지 보이는 뷰는 너무 좋다. 바로 앞에 함덕서우봉해수욕장잔디공원이 있어서 넓고 평평한 잔디공원, 그 뒤로는 함덕해수욕장, 초록빛 바다가 보이고, 바닷바람까지 느껴진다. 함덕해수욕장 주변이나 소노벨 제주에 왔다가 시간이 잠깐 남는다면 서우봉에 들러 시원한 뷰와 바람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함덕서우봉해수욕장잔디공원(함덕서우봉해변)
함덕서우봉해수욕장잔디공원은 숙소에서 서우봉까지 가는 길에 지나가던 곳인데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러 나온 듯했다. 공원에는 조형물도 있어서 바다와 조형물을 중심으로 사진도 많이 찍고 있었다.
아내도 걸어가다가 뒤를 보며 사진 한 장 찰칵.
함덕서우봉해수욕장잔디공원을 다니다 보니 이곳이 많이 낯익은 느낌이었는데 알고 보니 예전에 제주 환상 자전거길 종주하면서 들렀던 곳이었다. 글을 남긴 게 2016년 4월이었는데 어느새 6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지난 글을 보니 그때도 가족단위로 오면 좋겠다고 적었는데 이번에도 똑같이 느꼈던 것도 신기하다.
2016.04.17 - [Cycling] - 제주 환상 자전거길 종주 - 3. 셋째 날
2016년에는 아내와 이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었는데 이제는 첫째가 다리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다. 6년이란 시간이 지나 6살, 2살 아이와 함께 이곳을 다시 방문하다니 감회가 새롭다.
서우봉 및 함덕서우봉해수욕장잔디공원(해변)까지 둘러보고 우리는 소노벨 제주를 체크아웃하고 제주 롯데호텔로 이동했다. 다음 편에서는 제주 롯데호텔까지 셔틀버스로 이동하는 방법과 롯데호텔 곳곳을 이어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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