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ing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

hhy8001 2014. 9. 28. 22:06

이제 9월의 끝자락. 가을이 되어서인지 햇볕도 너무 좋고 집에만 너무 있었더니 몸이 찌뿌듯~해서 오랜만에 라이딩을 떠나기로 했다. 이번 목적지는 영산강 자전거길.

아침 7시부터 부랴부랴 고양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목포로 향했다. 이번엔 하굿둑에서부터 내륙으로 점점 올라오는 코스를 택했다.

 

 

목포에 도착하니 거의 12시에 가까워서 바로 점심을 먹으러 향했다. 목포 맛집으로 검색해보니 낙지, 바지락같은 해산물과 관련된 식당이 많았다. 그 중 택한 곳은 '해촌'이라는 식당. 영산강하굿둑 인증센터로 가는 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위치는 좋았다.

 

 

원래는 바지락비빔밥과 낙지 비빔밥을 시키려고 했는데 뭐가 가장 잘나가냐고 물어보니 바지락회무침(小, 25000원)이 많이 나간다고..... 그리고 낙지와 섞인 바지락낙지무침(小, 40000원)도 많이 나간다고... 그래서 고민하다가 온 김에 제대로 먹어보자 해서 바지락낙지무침으로 시켰다!

 

밑반찬은 깔끔하게 나오고 바지락을 우려낸 듯한 국물도 끝내준다. 그리고 전과 바지락 죽도 서비스로 같이 주니 배가 터질뻔;; 3명이서 먹어도 부족하지 않을 양이다! 하지만 우린 2명이서 다 먹었다는 점.......ㅎㅎ

 

 

 

 

 

 

배불리 먹었으니 이제 슬슬 출발해야지! 해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영산강하굿둑 인증센터가 있다. 영산강하굿둑인증센터는 황포돛배 목포호 매표소 바로 옆에 있다. 옆엔 어선 모형도 있고..

 

 

 

 

콘크리트 포장길로 된 길을 따라가다보면 영산석호라고 적힌 비석도 있고, 이런 비포장도로도 있다ㅠㅠ 영산강 자전거길은 다니다보면 공사하는 곳이 많이 보이는데 그 때문인지 이런 비포장도로가 많았다. 잘못하다가 펑크 나는건 아닌가 걱정이 많이 되었다! 

 

 

 

 

약 36km의 지루한 길을 달리다 보면 드디어 나오는 느러지 전망 관람대 인증센터. 도장을 찍고 옆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가면....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그림이 정말 좋다. 여기서 1시간정도라도 마음 편하게 쉬고 싶었으나 시간이 많지 않아서 사진만 찍고 얼른 다음 장소를 향해 출발.

 

 

 

 

 

 

느러지 전망 관람대 인증센터를 지나 다음 인증센터로 가는 길은 이렇게 코스모스가 길 양옆으로 피어있다. 코스모스가 너무 이뻐서 내려서 사진도 좀 찍고.. 다시 가다보면 나무데크길도 있다. 여길 지나면 나는 소리가 너무 좋다.

 

 

 

이번 인증센터는 죽산보 인증센터. 느러지 전망 관람대 인증센터와 죽산보 인증센터 모두 주변에 매점이 없어 보급이 어렵다. 따라서 출발전에 보급을 충분히 하던지, 느러지 전망 관람대 인증센터는 조금 앞 마을 주변에, 죽산보 인증센터는 주변에 자판기가 있으니 잔돈을 준비해가야 한다.

 

 

 

 

죽산보 인증센터 주변엔 공원처럼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안내센터 주변엔 지하수를 받을 수 있는 수도도 있으니 물이 부족하면 채워갈 수도 있다.

 

 

 

 

 

죽산보를 뒤로 하고 다음 인증센터를 향해 출발하니 벌써 해가 지려고 한다. 석양이 너무 이뻐서 한 컷.

 

 

가다보면 전망대도 있다.

 

 

승촌보 인증센터에 도착하니 이제 완전 저녁이 되버렸다 ㅠㅠ 인증센터를 찍었는데 글자도 안나왔네;;

승촌보 인증센터 옆엔 영산강문화관이 있어 쉴 공간도 많고 3층엔 편의점이 있어서 보급을 할 수 있다!!!

 

 

 

 

승촌보에 불이들어오니 이쁘다.

 

 

 

승촌보를 마지막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광주광역시가 가까워서 약 10km정도 더 달려 광주 지하철 상무역 주변에 숙소를 잡았다.

 

다음날 출발하니 전날 봤던 코스모스길 보다 더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를 볼 수 있었다.

 

 

 

담양 대나무숲 인증센터. 주변엔 대나무를 찾을 수가 없는데 왜 대나무숲 인증센터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인증센터를 지나면 도로 양 옆으로 대나무가 심어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래서 대나무길 인증센터인 듯 하다 ㅎㅎ

 

 

다음 인증센터에 다다를 때쯤이면 자전거길 옆으로 국수집이 줄지어 있다. 그 중 원조 대나무국수 집에 들러 점심을 먹기로 했다. 파전(5000원)과 멸치국수(4000원)을 먹고 후식으로 계란도 3개(1000원) 시켜 먹으니 배가 빵빵!ㅎㅎ

 

 

 

 

 

 

국수집을 지나면 담양군 시내로 들어서게 되는데 남도응식문화큰잔치가 이루어지는 기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 아스팔트도로를 지나면 흙길이 나온다..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자전거로 달리기에 그리 나쁘진 않았다.

 

 

 

다음 인증센터는 메타세쿼이아길 인증센터인데 길을 잘못 들어서기 쉽다. 자전거길을 쭉 따라가다가 도로 위로 올라가야 인증센터가 보인다. 그리고 그 옆엔 사진으로만 많이 봤던 메타세쿼이아길! 예매한 버스시간이 애매해질까봐 돌아오는 길에 들리기로 하고 간단히 사진만 찍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으나, 결국 다시 들리지 못했다는 ㅠ

 

 

 

 

 

담양댐 인증센터까지 가는 길은 또 양옆으로 코스모스가 피어있다. 이 곳에 핀 코스모스 길이 가장 이뻤던 것 같다. 그런데 담양댕까지 가는 길은 우레탄 바닥(맞는지 모르겠다)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충격 흡수가 되어 두 발로 달리기엔 좋을지 모르겠지만 자전거로 달리기엔 조금 맞지 않는 것 같다. 아무리 달려도 속도가 잘 나지 않는 느낌이었다.

 

 

담양댐 인증센터는 다른 인증센터와 달리 언덕에 있지 않았다. 담양댐보다 약 1km전에 위치하고 있으며 옆에 매점도 있어 출출한 배도 채울 수 있다.

 

 

 

 

 

영산강 자전거길을 종주한 후 담양군으로 돌아가 지나오며 들리지 못했던 죽녹원에 들러 구경했다. 사람도 많고 몸이 힘들어 사진을 많이 찍진 못했지만 좋은 공기를 많이 마신 것 같다!

 

 

그리고 담양버스종합터미널에서 오후 2시 50분 버스를 타며 찍은 하늘.

힘들었던 1박 2일간의 코스가 끝났다! 영산강 종주도 이제 끝~^^

 

 

 

첫날에 폰 배터리가 다 되서 2번 끊어서 기록하다보니 3장이나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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