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ing

이화령-문경불정역-상주 상풍교-자전거 박물관-상주보

hhy8001 2014. 6. 22. 22:58

서울은 비가 와서 이번주에 라이딩을 해야하나.. 고민을 했지만 충청도&경상도 지역은 흐림으로 일기가 예보되어 일단 출발하기로 결정!!

지난번에 연풍면 갈림길에서 오천자전거길로 가서 오천&금강을 종주했으니, 이제 다시 국토종주길로 가야할 시간이다. 다시 연풍면으로 간 뒤 이화령으로 고고!

 

 

연풍면은 서울에서 직행으로 갈 수 있는 버스는 없는 듯 하다. 일단 집에서 가까운 고양종합버스터미널에서 충주로 가는 버스를 탄 뒤에 충주에서 연풍면으로 향했다. 충주에서 연풍면으로 가는 버스는 약 1시간 30분 간격으로 배차되는 듯 하다. 원래는 9시 5분 버스를 타려했는데 무슨 버스인지 못찾아서 헤매는 사이에 출발해버려서 ㅠㅠ 아침으로 터미널에 위치한 김가네에서 김밥&라면을 먹은 후 10시 35분 버스를 탑승했다. 그런데.. 해당 버스는 연풍면 뿐만아니라 상주 등도 거쳐가는데.. 우리를 포함하여 자전거를 들고 탑승한 사람이 5명...!! 아직 우리 외에 자전거를 같이 실어본 적이 없어서, 자전거 5대를 어떻게 넣나 했는데.. 앞바퀴를 떼고 넣으니 무리 없이 들어갔다! 같이 자전거를 싣던 아저씨께서 너무 친절히 도와주셔서 감사했음!! (반면 버스기사아저씨는 여태껏 만난 기사분들 중 제일 최악이었음! 신고를 하고싶을 만큼..?;;)

 

연풍면은 충주에서 약 40분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아래와 같은 버스정류장에 내려준다. 자전거를 내릴 때도 아저씨 한분이 자전거 내리는걸 도와주셨다. 완전 감사!!

 

 

 

사진의 갈림길에서 오천자전거길과 새재자전거길을 선택하여 갈 수 있다. 이번엔 새재자전거길로 향하여 이화령으로 출발. 

 

 

갈림길을 지나면 바로 이화령휴게소 인증센터까지 5km 남았다는 이정표를 볼 수 있다. 여기서부터 이화령으로 올라가는 업힐이 시작된다...ㄷㄷ 처음엔 경사가 그리 높지 않으나 조금 올라가면 경사도가 대부분 10%이다. 중간에 중턱이라도 있으면 조금 쉬엄쉬엄 갈 수 있으나, 끝없는 오르막이기 때문에 잠시라도 쉴 틈이 없다. 그래도 우린 출발하고 첫 코스라 정상까지 큰 휴식없이 잘 올라올 수 있었다. 아마 오전에 라이딩 후 오후에 올랐다면 두번정도 휴식을 취해야하지 않았을까;;;

이화령 휴게소 인증센터에 도착하면 바로 보이는 터널과 비석. 비석엔 해발고 548 m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인터넷에서 많이 봤던 인증장소 ㅎㅎ 

 

 

 

 

 

 

 

 

높은 산지라 아래로 내려다보는 풍경도 좋다!

 

 

 

 

오늘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것 같아 이화령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바로 출발. 다음은 문경불정역이다. 문경은 학교 수학여행 때 지나왔었던 문경새재밖에 아는 게 없었는데.. 지나다 보니 문경이 사과로 유명한가보다! 지나는 길에는 껍질째 먹는 사과를 판매하고 있어 잠시 들러 사과 하나씩 구입하여 먹었더니 정말 맛있다! 한박스 주문해도 될듯! (여기 판매하는 아주머니께서 어머니와 아들이 서로 자전거 여행오셨냐고 물어보셔서 장상과 서로 웃기만 했다는..ㅋㅋㅋ)

 

 

곧 달려 도착한 문경불정역. 이제 사용하지 않는 기차역을 활용한 장소인 것 같다. 멈춰있는 열차는 펜션으로 활용중이다! 아이디어 좋은데???ㅎㅎ 그리고 옆을 보면 문경 철로자전거도 있다. 지나오던 길에도 몇번 본거 같은데... 철로를 따라 달리는 자전거인 것 같다.

 

 

 

 

 

 

 

시간도 오후 1시30분정도 되었고 점심먹을 시간이 지나 바로 맞은 편에 있는 매운탕 집으로 들어갔다. 메뉴를 보니 메기매운탕이 小기준 25,000원. 매운탕을 내돈주고 사먹어본 적이 없어서 원래 이정도 가격인지 감이 없었지만 일단 시키는걸로.... 주인 아저씨는 친절하시고 아주머니께서는 조금 터프하신 면이 있지만, 반찬과 매운탕의 맛은 모두 맛있었다! 이정도면 맛집으로 추천??!! 청산매운탕!

 

 

 

 

 

이제 배도 불렀겠다 상주 상풍교로 출발! 상풍교까지 가는 길은 조~금 지루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지나는 길에 보면 감자를 캐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감자는 이 시기에 나는건가...?;;; 모르겠네. 상풍교 가는 지점에서 이미 낙동강이 시작되는지, 비석도 하나 서있다. '낙동강 700리 이곳에서 시작되다'. 이걸 보니 어릴 때 낙동강 700리 나도가리를 적으며 놀았던 기억도 난다.ㅎㅎ

 

 

 

 

 

힘들게 도착한 상주 상풍교 인증센터. 인증센터 주변으로 보이는 경치도 좋고, 상태는 별로지만 화장실도 있다. 쉼터에 앉아 미리 사왔던 빼빼로를 먹으며 체력을 보충하고 이제 마지막 코스인 상주보를 향해 출발.

 

 

 

 

 

 

다음 인증센터까지 거리도 짧고, 나무데크 길을 지나 기분좋게 달리는데 눈앞에 펼쳐진 숨막히는 경사..?! 이걸 지금 자전거로 올라가라고??? 정말 이건 뭐지 싶었다... 우리 앞에 MTB를 탄 커플도 올라가다가 결국 끌바로 올라가시더라는... 우리도 열심히 끌고 올라갔는데 이번엔 흙길..? 뭐 전체적으로 그리 길지 않은 길이라 그냥 지나왔지만 이게 길었더라면 정말 욕나오겠더라는...ㅎㅎ 상주 상풍교에서 상주보로 가는 자전거길은 2갈래로 나뉘는데, 다른 길로 가는게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 싶다;;

 

 

이 산길을 지나면 이제 경천대가 나온다. 근데 경천대도 시작부터 오르막이네?ㅎㅎ 조금 오르다보면 폭포도 나오니 사진 한방 찍고 다시 오르막을 타자! 그럼 경천대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는데..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몰라서 그냥 skip.ㅠㅠ 경치가 좋다던데.... 다음기회에 올라야겠다.

 

 

 

 

상주보에 다와 갈 때쯤이면.. 자전거박물관이 보인다. 상주가 자전거로 유명한 도시라고 한다! 난 이걸 며칠 전에 알았네?ㅎㅎ 일제강점기 시절에 일본이 상주에서 자전거대회를 개최했는데(일본인들의 우월함을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한국 선수가 우승을 하고 다른 선수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그 당시에 자전거 붐이 일었단다. 그 영향과 주변에 지형이 자전거 타기에 좋아 상주가 자전거의 고장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아무튼 자전거박물관은 오후 6시까지 개장인데 5시반에 겨우 도착하여 빨리 쓕쓕 구경~^^ 최초의 자전거, 자전거의 원리, 이색 자전거 등이 많이 전시되어있다.

 

 

 

 

 

 

 

 

 

 

 

 

 

앞에 있는 교량, 자전거 거치대 등도 자전거를 이용하여 꾸며놓았음.

 

 

 

 

짧은 구경을 마치고 이제 마지막 코스인 상주보로 다시 출발. 자전거 박물관과는 정말 얼마 안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도착해서 새재자전거길 인증을 받고 싶었는데 이미 문을 닫은 인증센터.ㅠㅠ 인증받으러 다음에 서해갑문까지 가야겠다;;

 

 

 

 

이제 상주시로 가서 서울로 돌아가는 버스를 탈 시간! 상주보에서 상주시까지는 가까운줄 알았는데.. 13km인가..?;; 꽤 멀더라는;; 그리고 네이버지도에서 알려준 루트는 국도를 어느정도 끼고 달리는 길이었는데, 와..... 차가 이렇게 쌩쌩 달려도 되나?? 갓길로 달리는데 진짜 무서웠음;; 차가 완전 쌩쌩 달리는데.. 다음엔 돌아가더라도 다른 길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음! 어쨌든 상주종합버스터미널까지 무사히 도착 후 버스 겟!ㅎㅎ

코스가 그리 멀진 않았지만 구경거리가 많아서 즐거웠던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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