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월)이 석가탄신일이라 토,일,월 3일 연휴가 생겨 집에서 빈둥빈둥 거리다가...
일요일엔 어디 바람이라도 쐬고와야겠다 싶어서 생각한 것은 임진각에 다녀오기.
생각하고 씻고 준비하니 이미 오후 3시가 넘었다-ㅎㅎㅎ
네이버 지도로 찾아보니 약 40km 거리.
왕복 80km면 돌아올 때 어두울 것 같은데..잘 다녀올 수 있을까....?;;;
사실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다보면 임진각 번개 모임이 자주 보이는 것 같아서 '아... 그쪽으로 가는 길도 자전거길이 잘 되어있는가보다..' 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임진각을 가보자란 생각을 가졌던 것이었는데 가면 갈수록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가는 길이 전부 자전거도로가 아닌 차도였던 것ㅠㅠ
차도의 가장 오른쪽 차선으로 가는 것도 처음엔 무서워서 못달렸다가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차가 쌩쌩 달리는 곳에서는 달리기 무서운 곳이다. 특히나 만약 돌같은 것에 걸려 넘어진다거나 왼쪽으로 차가 빨리 달려 내 몸이 전체적으로 빨려가서 넘어졌을 때 뒤에 차가 온다면... 상상하기도 싫은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아 차도로 달리는 건 최대한 피하려고 하는데 연신내에서 임진각으로 가는 길은 전부 차도였다..(내가 모르는 다른 길이 있는건 아니겠지?;;)
아래와 같이 계속 4~6차선의 길이 쭈욱 이어진다. 파주에 다다르면 그래도 어느정도 차가 줄어드는데, 그 전까지는 차량도 많이 지나다니니 항상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무사히 도착한 임진각.
가까운 자전거 주차장에 주차한 후 편의점에 들러 물부터 샀다-ㅎㅎ
그리고 보이는 건물. 꼭대기층은 전망대가 갖추어져있어서 주변 경관을 한눈에 다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하나씩 구경구경.
어릴 때부터 들어왔던 문구. '철마는 달리고 싶다'의 그 철마가 이 철마인가..??
둘러보다 보면 북한상품 파는 곳도 있다. 북한 술 맛은 어떨지 궁금...ㅎㅎ
파주 농특산물 홍보관도 있고...
음식파는 곳도 있다-ㅎㅎ
도토리묵과 해물파전을 하나씩 시켜서 허기진 배를 채웠다.
동동주도 하나 시켜서 목을 축이고... 주변 공원에서 술 다 깰때까지 쉬다가 저녁에 지하철 타고 집에 가는걸로..ㅎㅎ
바로 옆을 보면 임진각평화누리공원이 있다. 바람에 돌아가는 수많은 바람개비!
공원 구경하다보니 벌써 해가 넘어가려 한다. 가족단위로 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뒤로하고 이제 우리는 슬슬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ㅎㅎ
임진각에서 조금만 밖으로 나오면 문산역이라는 지하철역이 있어 몸을 싣고 집으로 출발~
집에 오니 이미 완전 저녁이 다 되었다 ㅎㅎ 얼른 씻고 하루 더 남은 연휴를 즐길 생각하며 꿀 휴식으로 끝~!!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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