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ing

밝은광장 - 강천보

hhy8001 2013. 9. 1. 01:50

오늘은 지난번 인증을 했던 밝은광장 이후 코스를 가보기로 했다.

 

 

밝은광장까지는 일단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오늘 코스는 중앙선을 이용해서 운길산역까지 가고, 이후 자전거를 이용해서 강천보까지 가서 인증을 한 후 여주에서 시외버스를 타는 것이다.

일단 밝은광장앞에서 사진 한 컷.

 

 

 

많은 사람들이 앉아 쉬고 있었다. 처음 산 카메라로 찍은 하늘이 너무 이뻤다. 구름이 하얗고 강에 비친 구름이 너무 이쁘게 보였다는.... 

쉬고 있는 사람들을 뒤에 두고, 우린 이제 시작이었기 때문에 사진만 찍고 바로 출발!!!

 

밝은 광장에서 남한강방면으로 조금만 가면 나오는 철교! 이름은 북한강 철교다.

 

 

 

그동안 사진으로 많이 봤던 곳이라 꼭 지나가보고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보게 되었다.

약간 녹슨 모습이 보이지만 오히려 그게 더 멋져보이는 느낌이다.

많은 사람들이 라이딩을 잠시 멈춰두고 한껏 포즈를 잡고 있었다.

 

북한강철교를 지나 계속 가다보면 많은 터널과 철교가 보인다. 이쪽 지역은 산이 많이 발달해서인지 터널이 많았는데 날씨가 약간 더웠던지라, 시원한 터널을 보면 반가웠다. 하지만... 대체로 자전거길은 매끄럽지 않으며 힘이 많이 들어가는 코스였다.

 

밝은광장에서 20km정도 오면 양평군립미술관 인증센터가 나온다.

 

 

양평군립미술관 인증센터는 양편군립미술관에 위치하고 있는데, 큰 미술관과 주변에 여러 예술작품들도 있다.

 

 

 

 

양평군립미술관에서 약 16km... 이번엔 이포보 인증센터.

이포보까지 가는 길은 비교적 평탄하고 좋았으나..........

중간에 만난 후미개고개.... OTL....

지금까지 만난 고개중에 최강을 자랑했다. 결국 자전거로 오르는 것은 포기하고 자전거를 끌고 갔다는.....

올라갈 때는 경사 10%, 내려갈때는 경사 12%였다....ㄷㄷ

겨우겨우 도착한 이포보 인증센터.

 

 

 

 

이포보는 평소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가 꽤 컸다. 이포보 주변엔 카페와 아이스크림 파는 곳, 전망대도 있어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외국인도 자전거여행수첩을 들고 도장을 찍는 모습은.. 신선했다.

그동안 못갔던 화장실도 들린 후, 좀 쉬고 가고싶었으나.. 시간도 부족하고 아직 전혀 힘이 안든다는 옆 사람(?)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바로 라이딩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포보에서 출발한지 10분쯤 되었을까... 갑자기 하늘에서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비가 굵어지기 전에 빨리 다음 인증센터까지 가려고 페달을 굴렸더니 비가 다시금 그치는 듯 했다..

하지만 다음 목표인 여주보에 다다를 때쯤 엄청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으니.... 짐이 최대한 젖기 않도록 재정비하고 빨리 페달을 굴려 겨우 여주보에 도착했다.

 

 

 

 

 

인증 도장만 찍고 바로 옆에 휴게소에 들러 비를 피했다.

휴게소엔 편의점이 있어 목도 축이고 허기진 배를 채웠다. 비가 그칠 때까지 피했다가 다시 나와 여주보를 다시 구경했다.

 

 

 

여주보를 마지막으로 하고 여주에서 고속버스를 탈까.. 강천보까지 들릴까 고민하다가...

결국 강천보까지 들리기로 결정!! 여주보에서 10km만 더 가면 되기때문에 그리 힘이 많이 들진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힘이 부쳐서 인지 10km가 엄청 먼 것처럼 느껴졌다..

 

 

 

 

벌써 저녁이 되어 어두워졌고, 버스 시각이 저녁 7시 40분이라 빨리 터미널로 돌아가야했다.

강천보는 다음 남한강 코스때 제대로 보기로 하고 빨리빨리 페달을 굴려 도착한 여주터미널.

딱 40분에 겨우 터미널에 도착해서 기사님께 양해를 구한 뒤 서둘러 자전거를 버스에 넣고 표를 구매 후 탑승했다.

 

버스에 와서는 마음 편히 자고싶었으나.... 앞에 앉은 여학생 4명의 잡담소리때문에 깊은 잠을 못자고...

뒤척이며 겨우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다행히 3호선이라 환승없이 편하게 집까지 도착했는데.. 이미 시각은 10시 40분쯤....

 

집에서 나간지 10시간정도만에 집에 도착했다.

그리 오래 자전거를 탄 것 같진 않은데, 많이 지치고 힘들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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