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ing

남춘천 - 대성리역

hhy8001 2013. 10. 13. 21:02

 

오늘 갈곳은 북한강 자전거길.

 

연신내에서 옥수(3호선) - 상봉(중앙선) - 춘천(경춘선)을 이용해서 춘천에서부터 북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려고했는데...어플을 통해서 시간을 보니 약 2시간 30분....ㄷㄷㄷ

하지만 다른 방법이 생각이 안나서 일단 옥수역까지 3호선을 타고 갔다가... 중앙선으로 환승하려고 하다가 중간에 방송을 들어보니 옥수역에서 itx 청춘열차로 환승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급하게 뛰어가서 잡은 itx 청춘 열차. 11시 10분^^ 한 5분만 늦게 도착했어도 1시간을 기다리거나 지하철로 갈 뻔.. 아무튼 오늘 열차 운이 좋아서인지 춘천까지 itx 청춘열차를 타고 춘천까지 자전거와 함께 고고!

 

열차 안에서 도착예정시간이 12시 15분이길래.. 점심 걱정을 하다 보니.. 춘천은 역시 닭갈비!

검색을 해보니 남춘천역 근처에 발견한 맛집이 '더마니 닭갈비'.

그래서 춘천까지 가지 않고 남춘천역에서 내려 '더마니 닭갈비'로 향했다.

 

근처는 닭갈비 가게가 많았는데 시간이 조금 일러서인지 사람이 많진 않았다. 그런데 우리가 갔던 가게는 몇몇 테이블이 잡혀있어서.. '아 역시 맛집이구나'라는 생각으로 입성.ㅎㅎ

 

가게 아주머니도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서빙하는 분도 착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우리는 막국수 1 + 닭갈비 2인분을 주문했다.

 

사실 막국수는... 기대 이하였다;;; 

예전에 교수님과 같이 가서 먹었던 '광암막국수'랑 너무 비교됐다는.......

하지만 닭갈비는 평소 먹던 것과 다른 느낌! 닭의 살이 부드럽고 양념도 적당하며 떡+치즈는.. 괜찮았다!!

 

 

이렇게 점심을 푸짐하게 먹고 이제 출발!

우리의 첫 장소는 신매대교. 남춘천에서 신매대교까지 가는 길은 미리 예상하지 못한 길이라.. 네이버 지도를 통해 검색!

 

 

약 10km 거리. 춘천은 서울에 비해 차량도 많이 다니지 않아 시내를 다니기에도 불편함이 별로 없었다.

신매대교 가는 길에 보이는 소양강 처녀상.

 

 

 

 

동상 주변에는 소양강 처녀 노래가 흘러나오고, 사람들이 사진도 많이 찍고 있었다.

소양강 처녀상을 지나 소양2교를 지나면 자전거길이 나온다.

여느 자전거길과 비슷하게 강 주변을 따라 길이 조성되어있는데, 나무와 숲이 우거진 모습이 너무 이뻤다!

지금까지 다닌 자전거길 중 가장 이쁘다고 생각되는 곳!!

 

 

 

 

이 길을 건너면 이제 신매대교!! 그리고 신매대교 인증센터.

신매대교 인증센터 근처에는 파전, 막걸리 등을 파는 사람들이 있어서 간단히 목을 축일 수 있을 것 같았다.

 

 

 

 

간단히 물로 목을 축이고 힘을 내서 진짜 라이딩 시작!!

신매대교 이후의 코스는 강 위에 나무로 지어진 길이다. 약 3-4km 정도 구성된 것 같다.

지나갈 때 마다 나는 소리, 풍경 들이 너무 좋은 곳이었다.

 

 

그리고 약간 달리다보면 나오는 애니메이션 박물관.

가족끼리 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공연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자세히 구경을 하고 싶었지만 앞으로 갈 길이 멀어서.. 짧게 구경 후 출발.

 

 

 

애니메이션 박물관을 지나고 한참을 달리는데... 너무 힘들다...ㅠㅠ

이상하게 30km가 너무 멀게 느껴지고..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게.. 힘이 쭉쭉 빠졌다. 왜 이렇지?ㅠ

길을 따라 가다보면 억새풀이 많이 자라있다.

 

 

 

중간에 사진을 찍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또 힘을 내어 다음 인증센터인 경강교에 도착했다. 경강교는..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에 있어서 이름이 경강교인듯 했다. 인증센터 주변에 있는 '안녕히 가십시오 경기도'.

그리고 여기 쉼터에도 마실 것과 배를 채울 수 있는 몇가지는 파는 아주머니가 있었다..

 

 

 

 

 

 

근데 여기 인증센터 주변엔 화장실이 없었다......

원래는 여기서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다음 코스로 출발하려 했으나.. 화장실이 없는 관계로.. 중간에 화장실이 나오면 휴식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그런데...화장실이 왜 안보이지???????????.....

그냥 다음 인증센터까지 달리기로 하고, 계속 고고!!

그런데 이번 25km 구간은 앞에 30km구간보다 훨씬 쉬운 느낌이었다. 내리막길이 많아서 다리에 힘이 많이 들지 않았고 시원한 바람에.. 특별히 휴식이 없어도 피로가 풀리는 느낌!!

그런데 시간이 어느덧 5시, 6시가 되었고... 6시가 되니 이미 해가 지고 앞을 보기 어려울 지경이 다 되었다.

여름이 지나고 10월이 되니 벌써 해가 이렇게 짧아지다니!!

라이트를 켜고 어두운 곳을 겨우 지나 도착한 샛터 삼거리 인증센터.

 

 

 

너무 어두워 이제 더이상 자전거를 탈 수 없는 관계로 가장 가까운 지하철로 고고!

가까운 지하철역으로는 대성리역으로 약 2.5km정도 떨어져있었다.

겨우 대성리역으로 돌아가 지하철을 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가지고 타서 지하철이 자전거 천국이었다...

 

 

 

자전거 때문에 사람이 서있기도 힘들 정도!!!ㅎ

대성리역에서 망우 - 옥수 - 연신내까지 겨우 돌아오니 시각이 이미 9시 15분!

10시쯤 집에서 나왔는데 11시간을 밖에 나와있었네..ㅎ

경로 찍는 62km + 신매대교 10km.. 70km 넘게 탄 하루! 근데 너무 힘들었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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