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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자녀무상 도시 둘러보기 - 5일차(몬트리올 - Westmount, Mount Royal)

hhy8001 2024. 10. 9. 22:39

캐나다 자녀무상 도시 둘러보기 5일 차, 몬트리올에서 Westmount에서 Atwater, 그리고 Namur역 근처 일부까지 둘러보았다.

 

 

Westmount (Westmount Park Elementary School)


아침 일찍 숙소 근처 지하철역인 Lucien-L'Allier 역으로 향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파란색 배경에 아래로 향하는 화살표와 METRO라고 적힌 간판이 지하철 표시이다. 몬트리올 지하철은 크게 주황색, 파란색, 초록색, 그리고 노란색 라인으로 이루어져 있었다(아래 몬트리올 지하철 노선도 참고). 

 

Lucien-L'Allier 역
Lucien-L'Allier 역

 

몬트리올 지하철 노선도
몬트리올 지하철 노선도

 

처음 지하철역을 본 느낌은 우리나라에 비해 아주 오래되어 보인다라는 것과 내부 인테리어가 거의 없이 날 것의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지하철이 와서 봤을 때 놀란 것은 지하철 아래에 레일을 따라 달리는 게 아닌 타이어가 달려있다는 것이었다. 길이 있는 레일을 따라 아주 길고 빠른 자동차가 달리는 느낌이었다. 지하철 내부는 우리나라 지하철과 크게 다를 것은 없었으나 특이한 것은 우리나라 지하철 의자는 서로 마주 보는 방향인데, 몬트리올 지하철의 의자 방향은 제각각이라는 것이었다.

 

몬트리올 지하철 역사
몬트리올 지하철 역사

 

몬트리올 지하철
몬트리올 지하철

 

몬트리올 지하철 내부
몬트리올 지하철 내부

 

우리는 웨스트마운트(Westmount) 지역을 둘러보기 위해 Vendôme 역에 내렸다. 시내 쪽에 있다가 웨스트 마운트 쪽으로 오니 비교적 조용하고 주택가가 많았다. 오늘 1차 목적지인 웨스트마운트 파크 초등학교쪽으로 계속 걸어가다 보니 조금 오래된 콘도들이 많이 나왔다. 먼저 눈에 띈 콘도는 4998 콘도이고, 조금 더 걸어가서 나오는 콘도는 4800 콘도이다. 이 두 콘도는 Westmount Park 초등학교에 보내는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콘도로 알고 있다. 우리가 이 앞을 지나갈 때도 마침 한국인 가족들이 콘도에서 나와 공원 쪽으로 걸어가는 것을 보았다. 겉으로 봤을 때는 조금 오래되어 보이긴 하지만 내부는 리모델링이 잘 되어있어 생활하기에는 불편함이 없다고 한다. 참고로 캐나다에서 콘도는 우리나라 아파트와 동일한 개념으로 보면 된다.

 

Vendôme 역 앞
Vendôme 역 앞

 

Westmount 4998 콘도
Westmount 4998 콘도

 

Westmount 동네
Westmount 동네

 

Westmount 4800 콘도Westmount 4800 콘도
Westmount 4800 콘도

 

 

두 콘도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다보니 웨스트 마운트 공원(Westmount Park)이 나왔고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과 또는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와 있었다. 공원에서 조금 더 걷다 보니 오른쪽에는 웨스트 마운트 초등학교(Westmount Park Elementary School)가 나왔다. 몬트리올 내에서 한국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교 중에 하나이고, 줄여서 웨마초라고 부를 정도로 인기가 많은 학교이다. 우리나라 초등학교와는 느낌이 달리 아주 고풍스러운 건물이다. 주말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없었는데 평일에는 어떨지 궁금하다. 평일의 초등학교 느낌은 8일 차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Westmount Park
Westmount Park

 

Westmount 공원 호수
Westmount 공원 호수

 

Westmount Park 초등학교
Westmount Park 초등학교

 

Westmount Park 초등학교 앞 잔디
Westmount Park 초등학교 앞 잔디

 

초등학교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다보니 웨스트마운트 고등학교(Westmount highschool)가 나온다.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가 이 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원래도 명문학교였다고는 하나, 미국 대통령 후보가 다녔다고 하니 더 유명해진 요즘이다.

 

Westmount 고등학교
Westmount 고등학교

 

 

Atwater역 및 시내


조금 걷다보니 아침도 안 먹은 터라 조금 출출해져서 주변에서 먹을거리를 찾았다. 몬트리올에는 베이글이 유명하다고 하던데, 우리가 들린 곳은 그 유명한 가게는 아니고 체인점인 것 같았지만 베이글을 먹기로 했다. 베이글 1개, 크로와상 1개, 그리고 아메리카노 2잔을 주문했는데 23달러에서 세금이 붙고, 팁까지 추가되니 31달러가 되는 마법이 발생했다. 세금포함 가격에 팁이 없는 우리나라가 더 좋은 것 같다..ㅠㅠ 

 

베이글 가게
베이글 가게

 

오늘의 브런치 - 베이글과 커피
오늘의 브런치 - 베이글과 커피

 

간단하게 브런치를 먹은 이후 길을 계속 따라 걸으니 엣워터(Atwater) 역이 나왔다. Atwater 역에는 신축 콘도들이 많이 들어서 있어 거주하기엔 좋아 보였다. 하지만 그 앞 광장에는 몬트리올 내에서 노숙자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라,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는 기피하는 편이라 하고, 유학생들은 많이 거주하는 편이라고 한다.

 

Atwater역 근처 신축 콘도
Atwater역 근처 신축 콘도

 

Atwater역 앞 광장
Atwater역 앞 광장

 

Atwater역을 조금 더 지나가다보니 한인마트가 나왔다. 몬트리올에 있는 한인마트는 어떤가 싶어서 들어가 봤다. 처음에 직원이 인사를 해줬는데 나도 모르게 Hi나 Hello가 아닌 '안녕하세요'가 나오면서 순간 여기가 한국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안에 들어가 보니 한국에서 살 수 있는 상품들은 다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해외에 거주하면서도 한국 음식이나 재료를 이렇게 구할 수 있는 게 신기했다.

 

Atwater 근처 한인마트
Atwater 근처 한인마트

 

조금 더 큰 길을 따라 계속 걷다 보니 라쌀 컬리지(Collège LaSalle)도 보였다. 라쌀 대학은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에 재직 중인 분들이 유학휴직을 할 때 많이 선택하는 학교라고 한다. 또 길을 따라 걷다 보면 EC 어학원Atpal 어학원도 보였다. EC어학원은 다른 지역에도 지점이 있는 학원이고, Atpal어학원은 회화에 강점이 있는 어학원이라고 한다. 아래 사진 중 EC어학원 사진에는 SAQ라고 적힌 간판이 보이는데 이곳은 주류를 판매하는 곳이다. SAQ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서 다시 하겠다. 

 

라쌀 컬리지(Collège LaSalle)
라쌀 컬리지(Collège LaSalle)

 

EC 어학원
EC 어학원

 

ATPAL 어학원 건물
ATPAL 어학원 건물

 

 

맥길대학교 및 몽로얄


어학원들을 지나 왼쪽을 보면 맥길 대학교(McGill University)가 보인다. 맥길 대학교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유명한 대학교라 캠퍼스를 둘러보고 뒤쪽에 있는 몽로얄공원(Mount Royal)까지 올라가 보기로 했다. 캠퍼스 내에는 잔디가 많이 있고 각 공간마다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책을 보고 있었다. 대학교 캠퍼스에 있는 젊은 학생들을 보니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몬트리올 내 건물들이 대부분 그렇긴 하지만 맥길대학교 내 건물들도 거의 유럽풍으로 지어져 있었다.

 

몬트리올 미술관몬트리올 미술관
몬트리올 미술관

 

맥길대학교 정문
맥길대학교 정문

 

맥길대학교 내에서 휴식
맥길대학교 내에서 휴식

 

맥길대학교 건물들
맥길대학교 건물들

 

캠퍼스 뒤쪽으로는 몽로얄에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고 그 길에는 나무로 된 계단이 있어서 전망대(Kondiaronk Belvedere Belvédère Kondiaronk)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이곳에는 몬트리올 시내를 한눈에 다 볼 수 있어 전망이 아주 뛰어나다. 이곳에는 내부에 카페도 있어서 산을 오르느라 힘들었던 목을 축이고 몬트리올 도시 전체를 마음껏 구경했다.

 

단풍이 들기시작한 몬트리올(9월중순)
단풍이 들기시작한 몬트리올(9월중순)

 

몽로얄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
몽로얄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

 

몽로얄공원 안내도
몽로얄공원 안내도

 

몽로얄공원 전망대
몽로얄공원 전망대

 

전망대 내 카페전망대 내 카페
전망대 내 카페

 

 

전망대에는 이 산 이름이 왜 몽로얄이 되었는지 유래가 적혀있는데, '1535년, Jacques Cartier가 안내를 받아 이 산을 등반했고, 눈앞에 펼쳐진 풍경의 아름다움에 깊은 인상을 받아 몬트리올의 이름을 따서 Mount Royal이라고 이름을 지었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몽로얄의 유래
몽로얄 이름의 유래

 

몬트리올 시내가 다 보인다
몬트리올 시내가 다 보인다

 

전망대에서 보는 몬트리올
전망대에서 보는 몬트리올

 

다시 몽로얄을 내려오는 길에도 맥길대학교 캠퍼스를 지나서 내려왔는데 도로 한편에는 다음 날 있을 자전거 대회를 준비 중인 사람들이 있었다. 

 

내려갈 때는 계단이 아닌 산길로
내려갈 때는 계단이 아닌 산길로

 

자전거 대회 하루 전 날
자전거 대회 하루 전 날

 

시내로 다시 돌아와서 마트도 한번 구경했는데, 캐나다에 있는 마트는 들릴 때마다 느끼지만 과일 색깔이 참 좋다. 과일에서 빛이 나는 듯한 느낌이고 먹으면 참 신선할 것 같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듯하다. 그리고 앞서 말했던 SAQ와 관련해서는, 몬트리올에서는 마트 등에서도 주류는 판매하지만 도수가 낮은 와인이나 맥주 등만 판매되며, 도수가 높은 위스키 등은 SAQ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 할리팩스에서는 마트에서도 전혀 주류를 볼 수 없었는데, 할리팩스에서는 맥주를 비롯한 모든 주류는 NSLC라는 주류판매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었다.

마트에서 숙소로 돌아가기 전 ILSC어학원도 한번 둘러보고 숙소까지 걸어서 갔다. 몬트리올에서 어학원을 다닌다면 ILSC에 가보고 싶었는데 꽤 높은 건물에 위치하고 있었다.

 

마트에서 파는 술마트에서 파는 술
마트에서 파는 술

 

과일에서 빛이 난다
과일에서 빛이 난다

 

ILSC 어학원
ILSC 어학원

 

 

Namur역


오늘 저녁은 첫째와 같이 어린이집을 다녔던 소라(가명) 가족과 저녁을 먹기로 했다. 소라네는 현재 직장이 이 근처로 이동하여 Namur역 근처에서 지내고 있는데 오랜만에 만나 몬트리올에서의 생활도 물어볼 겸 식사를 하기로 했다. Namur역 근처에는 비교적 신축콘도가 많이 들어서있고 부촌인 동네라 이곳도 요즘 한인 거주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저녁식사도 그 근처에 위치한 오리엔탈 퓨전(Oriental fusion)이라는 중식당에서 먹었는데 오랜만에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들이라 맛있게 많이 먹었다. 

 

나무르역 근처 신축 콘도들
나무르역 근처 신축 콘도들

 

식사 후에는 몬트리올에서 약 100년째 운영 중이라는(1932년부터 운영) 오렌지 음료 가게(Gibeau Orange Julep)에도 들러 음료를 테이크 아웃하고 소라네 집도 구경하였다. 원베드룸 형식의 집이지만 천장이 아주 높고 거실도 넓어서 세 가족 사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1층에는 수영장, 라운지, 헬스 시설 등에 커뮤니티가 구성되어 있어서 멀리 나가지 않아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90년이 넘은 오렌지주스 가게(Gibeau Orange Julep)
90년이 넘은 오렌지주스 가게(Gibeau Orange Julep)

 

오렌지 주스로 마무리
오렌지 주스로 마무리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소라네가 차를 태워줘서 다행히 걷지 않아도 됐지만 오늘은 이미 몽로얄까지 다녀오느라 28,000 보를 걸었다. 씻고 집에 누우니 금방 기절하듯이 잠들어 버렸고 우리들의 5일 차 여정도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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