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일상

송파구 솔이텃밭에 모종심기 - 감자, 딸기, 상추, 깻잎, 고추, 쑥갓, 토마토, 가지

hhy8001 2022. 4. 20. 23:12

송파구 솔이텃밭 개장식 당일에 비가 내려서 모종을 심지 못하고 그 다음주에 와서 심어야지 했던 것이 어느새 3주가 지났다. 다행히 이번 주는 시간이 생겨서 가족 모두 솔이텃밭으로 향했다.

 

솔이텃밭의 기본 시설 및 도구


텃밭에 들리기 전에 주변의 화원에 들러 이것 저것 모종을 샀다. 딸기, 상추, 깻잎, 고추, 쑥갓, 토마토, 가지 등을 구입했는데 어떤 것은 1개에 1천원, 어떤 것은 3개의 1천원 정도의 수준이라 모두 다 사도 16,000원 정도밖에 안 나왔다.

텃밭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종을 심고 관리를 시작한 상태였다. 우리처럼 아직 시작 안 한 곳은 전체의 10% 정도? 밖에 되지 않은 것 같다.

이미 텃밭가꾸기중인 솔이텃밭


텃밭 관리자분께 가서 오늘 처음 왔다고 말씀드리니 비료와 모종삽 1개를 주셨다.

 

모종삽 외에 다른 농기구들은 앞쪽 농기구 대여소에 준비되어있다. 텃밭이 크지 않아 큰 농기구가 많이 필요하진 않지만 간단한 호미 등은 잘 사용 후 원래 자리에 가져다놓으면 된다.

 

농기구 대여소

 

농기구대여소 옆에는 물탱크와 물조리개가 있어 편하게 물을 떠서 물을 뿌릴 수 있다. 물 주기는 6살 첫째가 거의 담당하게 되었다^^

 

물 받는 곳

 

 

솔이농장 텃밭에 모종 심기


아까 받은 비료 20kg 1포대를 텃밭 전체에 골고루 뿌려주었다. 개장식날 선생님께서 이 정도 사이즈의 텃밭은 20kg 포대 1개면 적당하다고 했는데 실제로 비료를 뿌려보니 딱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료를 뿌리고 기존의 흙과 적당히 섞어준 후에는 고랑을 만들어 작물을 심을 곳을 만들어주었다. 이 와중에 선글라스 끼고 밭 갈고 있는 첫째^^

 

텃밭에 비료 1포대 뿌리기

 

제일 먼저 심은 것은 감자. 개장식 때 받은 감자를 반으로 자르고 베란다에 보관했었는데, 텃밭에서 적당한 간격을 띄우고 조금 파낸 후 감자를 심었다. 감자를 심을 때는 감자 자른 면이 바닥을 보고 안자른 면이 하늘로 향하게 한 후 심었다.

 

텃밭에 감자심기

 

그리고 화원에서 샀던 모종들을 모두 일정한 간격을 두고 심으니 어느덧 텃밭이 가득 차게 되었다. 그리고 첫째에게 물놀이 겸 물 좀 떠 와서 뿌려달라고 하니 곧잘 가서 물도 떠오고 스스로 물도 뿌려주었다.

 

6살 첫째의 물주기

 

물까지 뿌린 후에 본 우리 텃밭. 제일 오른쪽부터 보면 토마토, 가지, 깻잎, 고추, 오이, 상추, 딸기, 쑥갓 등이다. 그리고 뒷줄에는 감자까지.

 

텃밭에 모종 심기 완료

 

처음에 텃밭 사이즈를 봤을 때 기대했던 것보다 작아서 조금 실망했었는데, 막상 작물을 심어보려고 하니 이것보다 크면 손이 많이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 농장 겸 텃밭으로는 이 정도 사이즈면 딱 적당한 듯하다. 첫째 아이가 흙을 만지면서 자신이 먹을 음식들을 한번 길러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첫째도 좋아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2주 후에 다시 한번 들러서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도 하고 물도 주러 다시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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