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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주공5단지 벚꽃 구경 추천, 맛집 - 브럭시(Bruxie) 탐방, 롯데월드몰 벨리곰 & 석촌호수 사람구경

hhy8001 2022. 4. 12. 23:37

남부지방에는 4월 첫째 주에 이미 벚꽃이 만개했다고 들었지만 서울에는 4월 둘째 주 돼서야 벚꽃이 활짝 피었다. 벚꽃이 피었을 때 빨리 봐야지, 그 순간을 놓쳐버리면 올해 벚꽃 구경은 못할 거 같아서 주말에 집 근처 잠실 주공5단지와 석촌호수 쪽을 들러보기로 했다. 중간에 롯데월드몰에 들러 점심도 먹고.... 결론은 계획과 조금 달랐지만.....

 

잠실 주공5단지


사실 잠실 주공5단지에 벚꽃이 많다는 건 몰랐는데, 잠실 토박이 차장님이 5단지에 가면 벚꽃 이쁘다고 하셔서 석촌호수 가는 길에 지나가면서 들러보았다.

 


지나가면서 어디가 벚꽃이 많다는 거지? 하고 둘러보고 있었는데 어느 지점에 가니 사람들이 몰려있고 그 자리엔 벚꽃이 한가득 있었다. 어딘지 위치를 찾기 어려운 분이라면 잠실 주공5단지 내에 있는 테니스장을 찾으면 쉬울 것 같다.
아래는 테니스장 쪽으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인데, 왼쪽에는 벚꽃나무, 오른쪽에는 목련, 뒤쪽으로는 재건축을 바라보는 주공5단지, 더 뒤에는 하늘까지 높이 솟은 롯데타워가 한눈에 보인다.

 

벚꽃, 잠실주공5단지 그리고 롯데타워


벚꽃길에 가면 사람들이 다 자리 잡고 사진 찍기에 바빠 보였다. 주말에 날씨도 포근하고 꽃도 활짝 펴서 꽃구경하기도 좋고 사진 찍기도 좋은 날이었다.

 

잠실주공5단지 벚꽃길


마침 바람이 불자 벚꽃잎이 바람에 날리는데 너무 이뻐서 여기저기 사진 찍는 소리가 더 빨라졌다. 나도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그 이쁜 모습이 카메라에 다 담기지 않는 것 같아 아쉬웠다.

 

잠실주공5단지 바람에 날리는 벚꽃잎

 

 

롯데월드몰 벨리곰


롯데월드는 중간에 잔디밭에서 쉬고 점심을 먹으려고 들렀는데 이게 웬일?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바로 롯데월드몰 뒤편에 전시된 '벨리곰' 때문이었다. 커다란 핑크색 곰이 전시되어있는데 사람들이 다 몰려 인증사진 찍기에 바쁘다. 우리도 인증사진만 간단히 찍고 점심을 먹으로 이동했다.

 

롯데월드몰 벨리곰 전시

 

브럭시(Bruxie)


점심 먹으러 간 곳은 브럭시(Bruxie)였다. 벨리곰때문에 모든 식당에 사람들이 다 줄을 서서 먹을 정도였는데 이곳도 마찬가지였다. 30분 정도는 대기하다가 겨우 주문해서 먹을 수 있었다.
브럭시(Bruxie)는 캘리포니아 No.1 와플치킨이라고 한다. 시그니처는 와플치킨샌드위치이며, 메뉴는 아래와 같다.

• 치킨버거 : 더 레벨 치킨버거, 더 보스 치킨버거, 서던 바베큐 치킨버거 (감자튀김+음료 세트 추가 가능)
• 와플치킨 샌드위치 : 크리스피 치킨 와플 샌드위치, 오리지널 치킨 와플 샌드위치, 킥인 치킨 와플 샌드위치, 에그 와플 샌드위치 (감자튀김+음료 세트 추가 가능)
• 치킨텐더 : 4조각+감자튀김, 6조각+감자튀김, 12텐더
• 디저트 와플 : 누텔라&바나나 와플, 크렘 브륄레 와플
• 치킨샐러드


점원에게 제일 잘 나가는 메뉴가 무엇인지 물어보니 치킨버거에서는 더 레벨과 서던 바베큐가 잘 나간다고 했다. 그리고 와플 샌드위치중에서는 크리스피 치킨과 오리지널이라고 한다. 우리는 더 보스 치킨버거 세트, 크리스피 치킨 와플 샌드위치 세트, 치킨텐더 4조각+감자튀김, 그리고 맥주 2병을 주문했다.

 

브럭시(Bruxie)에서 점심 해결


더 보스 치킨버거는 일반 햄버거와 비슷하다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크리스피 치킨 와플 샌드위치는 조금 느낌이 달랐다. 내용물은 햄버거와 비슷하지만 와플과 같이 먹으면 그 느낌이 달랐다. 그리고 와플도 바삭하고 부드러워서 와플 빵만 먹어도 맛있었다. 그리고 버거, 와플 샌드위치, 텐더에 나오는 치킨들이 모두 아주 간이 잘되어있고 잘 구워져서 치킨 맛집이라 할 만한 것 같다.
다음에 오면 디저트 음식으로 소개되어있는 누텔라&바나나 와플, 크렘 브륄레 와플에 도전해보고 싶다.

 

 

석촌호수


이제 최종 목적지인 석촌호수에 갈 차례. 근데 롯데월드몰에서 나와서 석촌호수로 가려는 길을 보니 와......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벚꽃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사거리 쪽에 길을 건너려는 사람들도 길이 꽉 차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석촌호수 쪽을 보니 출근길 지하철에 사람들에게 밀려서 탑승하는 걸 연상하게 할 정도로 사람들이 뒷사람들에 밀려서 호수 주변을 돌고 있었다.
둘째를 태운 유모차를 밀면서 수많은 인파 속에 다닐 수가 없으므로 석촌호수는 밖에서만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석촌호수 앞 사람들


아직 벚꽃 구경을 제대로 못한 분이라면 잠실 주공5단지에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다른 아파트 단지이고, 주차공간도 협소하니 차를 가지고 가는 것은 민폐일 것 같고, 가볍게 몸만 가지고 잠깐 구경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석촌호수는 주말에 사람이 너무 많으니 평일 낮이나 저녁에 들러 꽃구경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이번 주에 비 소식이 있는데 비가 오고 나면 벚꽃도 다 질텐데..... 아직 꽃구경 못하신 분들은 빨리 움직이시길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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