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처에 곤충 보러 가자는 지인의 말에 어딘지 조사도 안 해보고 무작정 따라간 스머프 곤충나라. 서울과 가까워서 아이들과 가기에도 부담이 없고 가격도 저렴한데 아이들이 직접 곤충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라 주말에 한번 방문해 보면 좋을 곳인 것 같다.
스머프 곤충나라 위치
스머프 곤충나라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시 송파구에서 출발하면 차로 약 30분 남짓안에 도착할 수 있어 차를 오래 타기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가는 데에 부담이 없을 듯하다.
주차장은 스머프 곤충나라 앞에도 있고, 안쪽으로도 있어서 주차공간은 부족하지는 않은 듯하다. 그리고 주차요원도 배치되어 있어 주차안내를 받을 수 있다.
스머프 곤충나라 입장료, 매점 및 배치도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올라오면 휴게실(매점)이 보이는데 그 앞에는 유아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작은 탈 것과 놀이시설이 있어 만 2세 이하의 유아는 이곳에서 놀기에 좋아보였다. 그리고 사진 가운데 보이는 공간은 라면끓이는 기계가 있어서 라면 조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매점에서 구입 후 이용).
스머프 곤충나라 입장료는 아래와 같다.
◾ 성인: 8,000원 (중학생 이상)
◾ 어린이: 12,000원 (초등학생 이하)
◾ 단체: 8,000원
◾ 평일은 10% 할인 적용, 24개월 미만 영아는 무료(증빙서류 지참 필요)
◾ 운영시간: 10:00 ~ 18:00 (매주 월요일 휴무/공휴일 제외)
그리고 곤충들에게 줄 먹이도 구입할 수 있는데, 먹이바구니는 입장료와 별개로 3,0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매점 내에는 간단한 라면, 주먹밥, 김밥, 아메리카노, 음료 등도 구입이 가능한데, 관련 내용은 글 마지막쯤에 적어보겠다. 그리고 이 곳에서 스탬프투어 용지를 미리 챙겨서 스머프 곤충나라 내에 있는 스탬프를 찍어 모아 제출하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젤리를 주니 한 장씩 챙기도록 하자.
매점 옆에는 휴게실이 있는데, 휴게실 내에도 다양한 곤충들이 있다. 밖으로 나가기 전에 휴게실에서 간단히 물고기, 뱀, 거미 등을 구경할 수 있고, 구석에는 영아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스머프 곤충나라 배치도(가이드맵)를 보면 아래와 같다. 입구에서 들어와서 처음 보이는 곳이 휴게실이고 그 주변으로 운동장, 곤충채집 체험관, 체험 1관 & 2관, 그리고 야외 놀이터 등이 있다.
스머프 곤충나라 둘러보기
스머프 곤충나라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운동장을 보면 알파카, 양 등이 있다. 매점에서 먹이바구니를 별도로 구매했다면 이곳에서 당근, 바나나 등의 먹이를 직접 줄 수 있다. 다른 동물원 같은 곳을 가면 철망 바깥에서 먹이를 주는데 이곳에서는 동물들 바로 앞에서 직접 먹이를 주는 재미가 있었다. 다른 곳에서 본 알파카는 침도 뱉고 그랬는데, 이곳의 알파카는 많이 순해서인지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운동장 다음으로 간 곳은 곤충채집 체험관이다. 처음에 이곳은 왜 있는 것일까.... 생각했는데 다음에 갈 체험 1관 및 2관에 있는 동물들의 먹이를 직접 채집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귀뚜라미가 있는데 비치된 집게를 이용해서 아이들이 직접 귀뚜라미를 잡아서 미어캣, 몽구스, 긴코너구리 등에게 직접 먹이로 줄 수 있다. 그래서인지 많은 아이들이 아주 적극적으로 귀뚜라미를 채집하고 있었다.
곤충채집 체험관 옆에는 동물농장이 있으며, 이곳에는 당나귀와 양이 있다. 이곳에서도 먹이바구니에 있는 먹이를 줄 수 있는데 너무 가까이에서 주면 물 수가 있으니 아이들이 먹이를 줄 때 보호자가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
체험 1관으로 들어가면 설가타 육지거북, 스컹크, 바위너구리 등이 있다.
체험 2관에 들어가면 평소 보기 힘든 신기한 동물들이 많이 있는데, 앵무새, 긴코너구리, 호저, 카피바라 등이 있다. 그중 호저는 처음 보는 동물이었는데 흰색의 뾰족하고 단단한 털이 신기했다.
체험 2관에서는 아까 채집했던 귀뚜라미를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로 줄 수 있다. 첫째도 아까 곤충채집 체험관에서 잡았던 귀뚜라미를 직접 먹이로 주면서 너무 재미있어하고, 신기해했다.
야외에는 그 외에도 오리, 토끼, 돼지, 닭 등 다양한 동물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다양한 동물체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한 곳에서는 미꾸라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는데, 수조에 헤엄치고 있는 미꾸라지를 직접 바구니에 잡아보는 체험도 해 볼 수 있다.
아이들이 동물체험을 다 했다면 이제 신나게 뛰어노는 시간인데, 스머프 곤충나라에는 다양한 놀이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레일썰매, 짚라인, 에어바운스가 야외에 있고, 실내에는 양궁놀이, 사격놀이 등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특히 아이들은 에어바운스에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신나게 뛰어놀아서 동물체험에 체력이 다 뺏긴 엄마, 아빠는 잠시 앞에서 휴식을 가질 수 있다.
신나게 뛰어놀고 이제 허기가 져서 아까 입장할 때 봤던 매점에서 여러 음식을 주문하여 점심을 먹기로 했다. 라면, 김밥, 주먹밥 그리고 음료 등을 주문했는데 라면은 주문한 후 라면조리기를 이용하여 직접 끓여 먹으면 된다. 그 외 김밥과 주먹밥은 직원이 준비를 해주는데, 요리를 직접 해서 주는 것이 아니라 시제품을 간단히 데워주는 정도라서 그렇게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메리카노도 직접 원두를 갈아 커피를 내리는 것이 아닌 카누를 태운 느낌.... 정도라 커피도 그렇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후기
아이들과 서울 근교에서 동물 학습을 하기에는 거리도 가깝고, 직접 먹이도 주고, 또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주말에 놀러 가기에는 좋은 곳인 것 같다. 같이간 지인가족도 지난 주에 다녀왔었는데, 아이가 또 가고싶다고 졸라서 1주일만에 또 가는 것이라고 하니 아이들이 체험활동하고, 신나게 놀기에는 아주 좋은 곳 인듯 하다. 하지만 식사를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으니,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출발해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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