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2살 아이와 서울동물원(서울대공원 내)에 들렀던 늦은 후기를 남겨본다.
서울대공원 서울동물원 위치, 운영시간
이름이 서울대공원 서울동물원이라 당연히 서울에 있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서울이 아닌 경기도 과천에 위치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7시까지(야외 방사장 기준)이다.
서울대공원에서 서울동물원 가기
주차장에 주차한 후 서울대공원 매표소로 이동하면 리프트 패키지 이용에 관한 안내가 나온다. 리프트 패키지는 '리프트 1회 + 동물원 입장 + 코끼리 1회'를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로 동물원을 조금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패키지로 입장권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나중에 입장해 보면 알겠지만 서울동물원이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리프트를 타고 꼭대기에 한 번에 올라간 후 천천히 내려오면서 동물들을 보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과 같이 가는 경우라면 꼭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리프트 패키지 가격은 아래와 같다.
◾ 어른 : 12,000원
◾ 청소년(중학생, 고등학생) : 7,000원
◾ 어린이(만 6세 ~ 만 12세) : 6,500원
◾ 유아(36개월 ~ 만 5세) : 4,700원
티켓을 구입한 후 조금만 더 걸어가면 코끼리 열차가 나오는데, 동물원에 가는 길이라면 '01 출발점'에서 탑승한 후 '02 동물원'에서 내리면 된다.
서울동물원에서 사람들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같이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서울동물원 입구(북문)가 나온다. 아까 패키지 입장권을 구입할 때 받은 티켓을 내면 동물원에 입장할 수 있다. 입구 앞 안내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곳에서 리프트를 타고 동물원 정상까지 한 번에 올라갈 수 있다.
리프트는 탑승하려는 사람이 많은 관계로 대기 줄이 조금 있는 편인데, 그래도 아주 오래 기다리는 편은 아니니 줄을 섰다가 리프트를 탑승하면 된다. 스키장에 있는 리프트와 같은 형식의 리프트를 타고 동물원 정상까지 올라가보자.
옆을 둘러보면 산과 알록달록한 나무가 보인다. 방문했던 때가 2022년 가을이라 리프트 위에서 보는 가을 풍경이 이쁘다(블로그 포스팅이 너무 늦었다...).
서울동물원 안내도
서울동물원 정상에 올라가면 동물원 안내도가 보인다. 지도에서 보듯이 지금 서있는 곳이 동물원의 정상이고 하나씩 동물들을 보면서 내려가면 된다. 한 방향으로만 가다가는 다른 동물들을 놓칠 수도 있으므로, 최대한 많은 동물들을 보려면 내려가는 코스도 신경 써서 짜야한다.
아래는 서울동물원 홈페이지에서 받은 가이드맵인데 동물들이 더 크게 잘 보이니, 방문 전 계획을 짤 분들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기 바란다(글 제일 아래에 다운받을 수 있도록 첨부도 되어있다).
서울동물원 동물들
동물원에서 봤던 동물들 중 몇 가지만 추려서 올려보도록 하겠다. 서울동물원 정상 쪽에는 맹수사가 있는데 그중 먼저 보인 것은 치타이다. 먹이사냥할 때는 아주 빠른 속도로 달리는 치타인데, 내가 지나갈 때는 머리 위 나무통로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맹수사에 있는 다른 맹수인 호랑이. 여러 마리의 호랑이가 있었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정말 덩치도 크고 무섭게 생겼다.
동물원 중간중간에는 공사 중인 곳이 보였는데, 2022년 연말까지 공사계획이었으므로 2023년 현재는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경사로를 따라 조금 내려오면 맹금사가 있는데, 독수리, 매 등이 날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래 사진은 '안데스콘도르'라는 새의 날개 한쪽이 150cm이고, 날개 양쪽을 펴면 3m라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새가 3m라니... 어마어마하다.
맹금사를 지나 조금 더 내려오면 해양관이 있고, 그곳엔 돌고래이야기관이 있다. 돌고래이야기관 옆에는 편의점과 음식을 파는 곳이 있으니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돌고래이야기관에 들어가면 제돌이에 대한 이야기를 여기저기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3차례에 걸쳐 7마리의 돌고래들이 방류되어 돌고래공연장은 텅 비게 되었고, 방류된 돌고래 이야기를 통해 동물복지의 의미를 알리고, 해양생태계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자 ‘돌고래이야기관’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해양관을 지나면 낙타사가 보이는데, 혹이 하나인 단봉낙타와 혹이 2개인 쌍봉낙타 등이 있다.
서울동물원에서 동물들을 보다가 사람들이 꽤 많이 몰린 곳이 있었는데, 그곳은 바로 큰 단풍나무 앞이었다. 정말 새빨갛게 물들어진 단풍잎 앞에서 사람들 모두 사진 찍느라 바빠 보였다. 정말 카메라에는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빨갛고 이쁜 나무였다. 가을이 되면 아이들과 동물도 보고, 크고 울긋불긋한 나무가 우거진 서울동물원에 같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쯤 되니 같이 다니던 6살 첫째와 2살 둘째가 점점 지쳐하는 것이 느껴진다. 언제 집에 가냐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후 동물들은 후다닥 둘러보며 내려갔다. 아래는 대동물관에 있는 코끼리.
그리고 아래 사진은 제1 아프리카관에 있는 얼룩말. 얼룩말을 본 순간 내가 얼룩말의 검은색 줄무늬를 이렇게 가까이 본 적이 있었나 생각이 들었다.
다녀온 후기
첫째와 둘째를 데리고 서울동물원에 다녀왔는데, 리프트를 타고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면서 동물들을 보는데도 역시 어린아이들과 큰 동물원을 다 돌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책에서만 보던 동물들을 직접 보면서 놀라고 체험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경험인지 알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더 이런 장소를 찾아보고 방문하게 되는 것 같다. 아마 초등학생이 되면 더 자유롭고 더 많은 동물들을 직접 관찰하면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미취학아동도 그 나름대로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이들과 서울동물원에 와보니 결혼 전에 방문해서 데이트했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재밌었던 하루였다. 가족단위로도, 연인들끼리도, 또 동물구경으로도, 봄에는 꽃구경, 가을에는 단풍구경으로도 다 만족스러운 동물원투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래 첨부는 서울동물원 홈페이지에서 받은 가이드맵이니 필요한 분은 다운받아서 활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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