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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왕십리 맛집 - 시간을 파는 고깃집 스무날

hhy8001 2022. 1. 24. 20:38

지난 금요일 소고기 사준다는 말에 즐겁게 방문한 고깃집, '시간을 파는 고깃집 스무날'. 가게 이름부터 독특한데, 가게 내부도 깔끔하고 돼지고기, 소고기, 그리고 양고기를 판매하는 고깃집이다.

 

 

가게 위치 및 외관


'시간을 파는 고깃집 스무날'은 2호선인 상왕십리 2번 출구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2번 출구에서 나와 큰길을 따라 걸으면 3분 정도 내에 도착할 정도로 아주 가까이 위치하고 이다.

 

 

도착한 시각은 오후 6시 10분 정도. 겨울이라 그런지 벌써 어둑어둑해졌고, 가게 간판이 빛나고 있다. 고기를 구울 때 연탄불로 굽는 게 특징이라 그런지 간판을 보면 연탄 그림이 있다.

 

시간을 파는 고깃집 스무날 외관
시간을 파는 고깃집 스무날 외관

 

밖에 쓰여있는 가격표를 보면 삼겹, 목살, 목갈비, 소 살치살, 소갈빗살, 소 토시살, 양갈비 등 다양한 고기를 팔고 있다.

 

시간을 파는 고깃집 스무날 가격표
시간을 파는 고깃집 스무날 가격표

 

소고기/양갈비


우리는 오늘 소고기 먹으러 왔으니 종류별로 먹어보기 위해 야끼니꾸 모둠세트를 시켰다. 소 살치살(150g) + 소갈빗살(150g) + 소 토시살(150g)이 각각 1인분 씩 나오는 세트로, 세트로 시키면 각각 시키는 것보다 2천원 저렴하다(49,000원 -> 47,000원). 일단 고기 나오자마자 불판 위로 올려서 굽기 시작!

 

시간을 파는 고깃집 스무날 소고기 굽는중
시간을 파는 고깃집 스무날 소고기 굽는중

 

핏빛 사라지게 구운 후에 평소 먹던 대로 소금장에 찍어서 먹었는데 음? 생각보다 짜다. 그런데 왜 그런가 보니 기본적으로 소고기에 양념이 살짝 되어있어서 소금을 추가로 찍어먹으니 짰던 것이다(메뉴판에 간장 타래 소스에 즐기는 일본 정통식 야키니쿠 양념 소고기라고 적혀있다. 그리고 Wet Aging이 되어있음). 이곳은 소금장 외에도 와사비(고추냉이), 젓갈, 쌈장 등이 같이 준비되어있는데, 고추냉이를 고기에 살짝 얹어 먹으면 짜지 않고 아주 맛있다.

시간을 파는 고깃집 스무날 소고기 모듬
시간을 파는 고깃집 스무날 소고기 모듬

 


소고기를 먹은 후 양갈비를 먹을 차례. 아까 소고기는 직원이 직접 구워주지 않았는데 양갈비는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신다(소고기 먹으려면 고기 잘 굽는 사람을 데려가자 ㅠㅠ). 큼직한 양갈비를 뼈만 살살 발라내고 살집을 먹기 좋게 구워주시는데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같이 찍어먹는 소스는 똑같이 고추냉이, 적갈, 쌈장인데 양갈비도 고추냉이와 같이 먹는 게 취향에 맞았다.

 

시간을 파는 고깃집 스무날 양갈비
시간을 파는 고깃집 스무날 양갈비

 

시간을 파는 고깃집 스무날 양갈비 굽는중
시간을 파는 고깃집 스무날 양갈비 굽는중

 

총평


가기 전에 자세히 알아보지 않았는데 이곳은 돼지고기도 맛있기로 유명한 집인 것 같았다. 가게 내 분위기가 좋아 주변에 온 손님들이 모두 커플들이었고, 와인을 들고 올 경우 콜키지 프리라 고기와 와인을 같이 즐기기에 좋은 장소 같다. 다음에도 다시 방문할 의사 있으며(소고기보다는 양갈비 추천), 돼지고기도 한번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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