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관광수산시장 - 아라횟집, 벌집 아이스크림

속초에 들르면 들러야 할 곳 중 하나가 속초관광수산시장이라 하여 저녁 시간에 들러보았다. 시장에서 저녁으로 회를 먹으러 들린 아라횟집, 그리고 후식으로 먹은 벌집 아이스크림에 대해 적어본다.

 

 

속초관광수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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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관광수산시장 주변에는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는 비교적 편하게 할 수 있는 편이었다. 다만 주차장에 들어가려는 차가 많아서 주차장까지 들어가는데 대기시간은 조금 있는 편이었다.

 

 

주차를 하고 시장으로 들어서니 설 연휴를 맞아 시장을 방문한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속초관광수산시장에는 닭강정이 유명해서 많은 닭강정 가게가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만석닭강정'이 눈에 띄었다. 일단 닭강정은 저녁을 먹은 후 후식(?)으로 먹기로 하고 일단 오늘 저녁인 회를 먹기 위해 횟집을 중심으로 둘러보았다.

 

속초관광수산시장 입구

 

 

속초관광수산시장 아라횟집(103, 1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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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은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도 지하1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노량진수산시장과 비슷하게 구획별로 횟집들이 위치하고 있었으며 호객행위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어느 횟집이 더 나을지 둘러보던 중에 사람들이 비교적 많이 앉아서 식사하고 있는 횟집인 '아라횟집'에 자리를 잡고 저녁을 먹기로 했다.

 

지하 1층 아라횟집

 

아라횟집에는 실속세트, 가족세트, 아라세트, 커플세트, 회식세트, 홍회세트 등 다양한 세트메뉴도 있고 그 외에도 모듬회, 킹크랩, 대게, 홍게 등도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성인 3명, 아이들 2명이라 가족세트를 추천받기도 했는데 홍게보다는 대게가 더 좋아서 아라세트를 주문했다.

 

속초관광수산시장 아라횟집 메뉴

 

아라세트 중 먼저 회가 나왔는데, 광어회, 쥐노래미+제철잡어로 구성된 회라고 한다. 회 중에서는 광어회를 가장 좋아하는데 나온 회 모두 아주 신선해서 맛이 좋았다.

 

속초관광수산시장 아라횟집 아라세트 회

 

회를 어느정도 먹으니 나온 대게. 대게는 먹기 편하게 다리와 배를 잘라서 주고, 배에는 볶음밥을 미리 만들어주신다. 오랜만에 먹는 대게라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이제 8살이 된 첫째도 다리살을 발라주니 정말 맛있게 먹어서 먹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았다.

 

속초관광수산시장 아라횟집 아라세트 대게

 

대게까지 먹었으면 이제 밥과 함께 매운탕의 따뜻한 국물을 먹을 차례. 살짝 매콤한 국물에 밥을 비벼먹으면 속이 따뜻해지면서 뭔가 제대로 먹은 느낌이 난다. 혹시 성인 3명에 아이들이 2명이라 아라세트로 양이 부족하지는 않을까 했지만 전혀 부족하지 않고 배불리 잘 먹을 정도의 양이었다.

 

속초관광수산시장 아라횟집 아라세트 매운탕

 

사실 횟집에서 먹은 저녁은 글로 남길 생각은 없어서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었는데, 글을 남기게 된 이유는 아라횟집 직원들이 너무 친절해서이다. 아이들은 아직 회를 제대로 먹지 못하기 때문에 반찬으로 나온 것들을 많이 먹을 수밖에 없었는데 처음에 나온 메추리알, 파인애플 등도 리필해 달라고 했을 때 아주 친절히 가져다주시고, 오히려 말하지 않아도 빈 것을 보고 더 가져다주셨다. 회 나올 때 밥과 매운탕도 미리 주문했었는데, 테이블 공간을 봐가면서 세팅도 잘해주시고, 저녁시간이라 아이들이 피곤해서 짜증 내는 소리도 많이 냈는데 아이들에게 친절히 해주셔서 기억에 많이 남았고, 또 이렇게 글도 쓰게 되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횟집에 간다면 아라횟집을 추천하는 이유이다(물론 회와 대게도 아주 맛있었다). 서빙해주시던 젊은 남자분 감사합니다 :)

 

 

속초관광수산시장 벌집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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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횟집에서 저녁을 먹은 이후 시장을 더 둘러보다가 후식으로 먹을거리를 찾는 도중에 벌집 아이스크림을 보았는데,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판매하는 꿀이 너무 신선해 보여서 벌집 아이스크림을 주문해서 먹게 되었다.

 

속초관광수산시장 내 벌집 아이스크림 가게

 

벌집 아이스크림 가게에는 벌집 아이스크림, 꿀떡 아이스크림, 샌드 아이스크림, 꿀벌빵 아이스크림, 꿀 아이스크림, 순수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우리는 시그니처 메뉴인 벌집 아이스크림으로 주문했다. 벌집 아이스크림은 컵 아이스크림에 꿀을 한 덩어리 같이 넣고, 그 위로 꿀도 뿌려서 나오는 메뉴이다. 꿀 덩어리가 정말 벌집에서 한 덩어리를 떼서 꽂은 것 같은 비주얼이다. 실제 벌집을 한 입 물었을 때 그 달달함이 입안 가득 느껴지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시원한 우유맛이 느껴졌다.

 

속초관광수산시장 벌집 아이스크림

 

속소관광수산시장에는 처음 들러봤는데 아주 맛있고 친절한 횟집을 방문하여 기분 좋게 저녁을 먹고, 시원하고 달달한 벌집 아이스크림으로 후식까지 먹어 기분 좋은 시장 투어를 마칠 수 있었다.

배가 너무 부른 나머지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만석닭강정은 먹지 못했지만 기분 좋게 시장을 둘러보고, 또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