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차에는 잠시 퀘백시티 구경을 다녀왔지만 8일 차인 오늘부터는 다시 자녀무상 도시의 시내와 초등학교 주변을 둘러보았다. 오늘 주로 둘러본 곳은 Westmount, Roslyn, Coronation 초등학교이다.
Westmount Elementary School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출발할 채비를 마치고 바로 웨스트 마운트로 향했다. 웨스트 마운트 초등학교(Westmount Elementary School)의 학생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보기 위해서이다. 웨스트마운트 공원(Westmount Park)을 지나는 길에는 선생님들과 유치원생들이 공원에 산책을 나온 모습도 보았는데 나중에 사진도 나오겠지만 'Garderie K.I.D.S. Westmount 2'에서 산책을 나온 것 같았다(아이들 등에 K.I.D.S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있음).
공원을 지나 초등학교 앞으로 가니 아이들이 잔디밭을 뛰어다니고 있었다. 특별한 선생님의 지시 없이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 다니는 모습을 보니 참 행복해 보였다.
웨스트마운트 공원을 지나다 보니 아래와 같은 간판도 보였는데 공원에서 이루어지는 가을 이벤트를 적은 듯하다. 9월에서 12월까지 공원 내 행사가 꽤 많은 듯했다.
웨스트마운트 공원 근처에는 YMCA가 있어서 체육활동을 하기에 좋다는 카페 글을 봤었던 터라 YMCA도 한번 들러보았다. 내부에 수영장도 있는데 그곳에서 수영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Roslyn Elementary School
웨스트마운트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것을 잠시 지켜본 후 우리는 로즐린 초등학교(Roslyn Elementary School)로 걸음을 옮겼다. 로즐린 초등학교는 인근에 위치한 프렌치 이멀전(French Immersion) 학교이다. 불어로 주로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후기가 좋아서 한번 방문해 보기로 했다. 학교는 꽤나 고풍스러운 느낌에 초등학교 같지 않은 느낌이 들었고 크기가 매우 컸다. 학교 뒤에는 농구골대, 놀이터, 그리고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모래나 잔디는 아니고 아스팔트로 되어있었다. 바깥에 체육 활동을 하러 나오는 아이들의 표정은 어떨지 궁금했으나, 실제 아이들의 모습을 보지는 못했다.
로즐린 초등학교로 가는 길은 예상치 못한 엄청난 언덕이었다. 웨스트마운트 공원에서부터 올라가는 길은 꽤나 가팔랐고, 내려갈 때도 그 경사를 느낄 수 있었다. 캐나다는 겨울에 눈도 많이 온다는데 이 경사를 오르내릴 수 있을까?(물론 제설은 확실하다고 하지만...) 스쿨버스가 파업이라던지, 운행하지 않는 날이 생긴다면 스쿨버스 없이 아이들과 직접 걸어서 매일 등교하는 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내리막길을 내려와 근처에 위치한 Metro 마트에 들렀다. 이것저것 이곳은 어떤 것을 파나... 구경을 하다가 오늘 점심은 식당이 아닌 웨스트마운트 공원에서 하고, 점심으로 먹을 크로와상 샌드위치, 샐러드, 요거트를 구입해서 나왔다. 공원에 있는 호수 앞에 앉아 빵과 샐러드를 먹으니 이미 내가 이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처럼 느껴지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취해 떠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그렇고, 이 공원뿐만 아니라 캐나다 여행 중에 이렇게 생긴 다람쥐인지 청설모인지를 많이 보았는데, 캐나다에 특히 많이 서식하는 건지 궁금하다.
다시 Westmount Elementary School과 Westmount Park
점심을 먹은 이후 다시 웨스트마운트 초등학교에 들렀다. 점심시간을 마친 많은 학생들이 체육활동을 하고 있었고, 일부는 선생님을 따라 학생들이 어딘가를 향하고 있었다. 손에는 종이와 펜을 쥐고 있었는데 나무 아래에 모여 나뭇잎을 관찰하기도 하고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그림을 그리는 듯했다.
웨스트마운트 초등학교는 학교 자체도 좋고 영어로 가르치는 학교라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학교인데, 그에 따라 발생하는 단점은 한국인의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공원에 앉아 학생들이 노는 것을 구경하는 동안에도 한국어를 쓰는 아이들을 많이 발견했는데, 줄 서는 중에 맨 뒤에서 아이들끼리 한국어로 장난치는 모습도 보이고, 한국인 친구들끼리 '~~ 이렇게 해'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이 심심치 않게 들릴 정도였다. 아무래도 외국인 친구들 사이에서 영어만 쓰며 놀기를 바라는 모습과는 조금 다를 수 있으니 이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이라면 한번 미리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웨스트마운트 공원 입구 쪽에 보면 레크리에이션 센터가 있었는데 내부에는 카페도 있고 다양한 시설이 있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운영하고 있지 않았지만 야외에는 수영장이 있고, 지하에 내려가보니 캐나다답게 아이스하키장도 있었다. 이곳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것 같으니 시간이 된다면 커피를 마시든,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 취미활동을 가져보는 것도 좋아 보였다.
이제 지하철을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발견한 건물인데, 앞서 봤던 유치원생들이 다니는 'Garderie K.I.D.S. Westmount 2'이었다.
Coronation Elementary School
Westmount를 둘러본 다음 우리는 coronation 초등학교로 이동했다. 원래 계획엔 없던 곳이었는데 시간이 남아서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이곳도 점심시간이 끝난 시간이라 그런지 엄청 많은 학생들이 밖에 나와 있었다. 이 곳은 한국인 비율이 굉장히 낮다고 해서 방문했던 곳인데, 듣던대로 한국인 학생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였다.
이 곳도 앞서 봤던 로즐린 초등학교처럼 운동장은 아스팔트로 되어있었는데, 대신 운동장이 굉장히 넓었고 아이들이 정말 많이 나와서 바깥 활동을 하고 있었다.
Namur역 근처
오늘도 걸음을 많이 걸어서 목을 축이기 위해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러 스타벅스를 찾아 헤맸다. 가는 길에는 ecole이라는 학교가 보였는데 국제학교 느낌인데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걷고 걸어 도착한 나무르역 근처 스타벅스. 이 스타벅스는 비교적 신축 아파트먼트 1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아파트먼트의 내부를 확인할 순 없었지만 이 정도 신축이면 살기 굉장히 편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주변 환경도 깨끗해서 아래 사진만 보면 한국인지 착각이 들 정도이다.
커피를 마신 후에 우리는 걸어서 나무르역 인근의 쇼핑몰과 월마트를 구경했다. 월마트는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 마트도 내부도 모두 큼직큼직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몬트리올에서의 마지막 저녁은 지난번에 소라(가명)네와 같이 먹었던 중국집에서 탕수육과 야채볶음을 먹었다. 이날 안 사실이지만 이곳은 주류 판매는 안된다고 한다. 맥주와 함께 먹었다면 더 맛있었을 텐데 같이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몬트리올 전체 노선도.
숙소에 돌아와서 맥주를 구입하러 SAQ(주류 구입이 가능한 매장)에 가는 길에 중국마트가 보여서 한번 들러보았다. 중국어로 다양한 식자재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한쪽 코너에는 한식을 판매하고 있었다. 한국 마트에서 보는 정도로 정말 다양한 종류의 한식을 팔고 있어서 갑자기 한식이 당길 때는 이곳에서 구입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27000 보의 걸음을 걸은 후 8일 차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동안 길었던 5일간의 몬트리올 일정을 마치고 내일은 토론토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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