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어학원을 통한 자녀무상 도시 둘러보기 10일 차이자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길다고 생각했던 여행이었는데 어느덧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아쉬움이 남았다.
유니슨 스테이션 - UP Express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숙소 체크아웃 이후 숙소에 가까이 있는 유니슨 스테이션으로 갔다. UP Express를 타기 위해 기차표를 구입했는데, 가격은 인당 약 12,000원 정도(12.35 캐나다 달러) 수준이었다.
UP Express는 내부가 아주 깔끔하고 쾌적했다. 대부분 공항으로 가는 사람들인 듯했고, 직장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보였다. 유니슨 스테이션에서 피어슨 공항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렸다.
프라자 프리미엄 라운지(토론토 피어슨 공항)
공항 체크인을 하고 면세점을 둘러본 후에 라운지에 들렀다. 우리가 간 라운지는 터미널 3번 C32번 게이트 근처에 있는 프라자 프리미엄 라운지(Plaza Premium Lounge)였다. 내부는 아주 크고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는데 음식 종류는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그래도 비행기를 탑승하기 전까지 머물기에는 아주 쾌적한 환경이었고 라운지 내에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까지 별도로 있었는데, 이런 공간도 있는 라운지는 처음 봤다.
이번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비지니스석 대기를 걸었었는데 결국 탑승 전까지 비지니스 좌석에 대한 알림은 오지 않아 아쉬웠다 ㅠㅠ 귀국은 좀 편하게 가려나 싶었지만.. 이코노미로 한국까지 이동하며 우리의 캐나다 여행은 마무리되었다.
캐나다 각 도시마다 느낀 점
길었던 캐나다 여행에 대해서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1. 할리팩스: 듣던 것보다 큰 도시였고 퀘백주와 달리 영어를 주로 써서 생활하기에는 편할 것 같았다. 하지만 아주 큰 대도시는 아니므로 대도시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거주하기 조금 부적합할 수도 있다.
2. 루넨버그: 루넨버그는 바다를 끼고 있는 아주 작은 어촌 마을이다. 마을 내에 큰 마트는 한 개 있고 주로 관광객들이나 어촌 활동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는 것 같다. 도시와 떨어져서 자연과 함께 지내고 싶다면 살기 좋은 환경인 것 같다.
3. 몬트리올: 비교적 큰 도시고 도시 내에 구경거리가 많으며 행사도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것 같다. 다만 불어를 이용하는 곳이라 영어로 생활할 때 불편한 점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때 승무원이 열차에서 모두 내리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다음에 도착한 열차에 있던 손님도 다 내리고, 그다음 열차 손님도 다 내리는 경우가 발생했었다. 역사에서 대기하고 있는 동안 역사 내에서 안내 방송이 나왔는데 불어로만 안내를 하고 영어로 안내하지 않아 무슨 상황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불어권이라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실제 경험해 보는 것은 듣던 것과 차이가 더 컸던 것 같다.
4. 퀘백시티: 비록 하루 관광만 다녀온 것이지만 아주 마음에 들었다. 자연경관도 이쁘고 건물도 이쁘고 공원도 많았다. 이곳에 거주한다면 참 평화롭고 평온하고 힐링이 될 것 같았다.
5. 토론토: 가장 서울과 비슷한 도시인 것 같다. 높은 건물들이 즐비하고 유동인구가 아주 많았다. 대도시에 살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토론토가 가장 적합할 것 같다.
캐나다에서 자녀무상을 생각하고 미리 생활할만한 도시들을 둘러보고 왔는데, 실제 어떤 도시에서 사는 것이 좋을지 결국 정하진 못했다. 둘러보러 가기 전에는 비교적 큰 도시를 좋아하는 편이라 몬트리올을 생각했었는데, 불어 환경이 생각보다 불편한 점이 있는 것 같아서 망설여졌다. 오히려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토론토는 마지막 날 하루 있었는데 서울과 같이 큰 도시에 영어를 주로 쓰는 점이 좋았다. 대신 그만큼 주거비용이나 각종 비용이 많이 들고 어학원이 아닌 컬리지 이상 다녀야 자녀무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점은 단점이었다.
아무래도 2년 정도 거주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보니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아지는데, 한국에서 시기 및 도시에 대해 조금 더 고민을 해본 이후에 결정을 하기로 하고 이렇게 캐나다 도시 둘러보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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