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 3·1절까지 연휴라서 오랜만에 거제에 다녀왔다. 집에서 쉬던 중 얼마 전에 거제 옥림 옥화마을 쪽에 새로운 해상데크 길(무지개 바다 윗길)이 생겼다고 해서 다녀왔는데 주말에 TV를 보던 중 1박 2일에서 거제 편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2월 27일에 방영된 거제 편은 '거제 식물원'을 중심으로 나왔고, 3월 6일에 방영될 내용에는 '무지개 바다 윗길'이 나올 예정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무지개 바다 윗길 위치
'무지개 바다 윗길'은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아서인지 지도에서 검색을 해도 안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는 '옥화마을'로 검색을 해서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한 후 걸어서 이동을 하면 될 것 같다. 최근 옥화마을은 벽화마을, 그리고 무지개 해안도로로 유명해진 마을이다. 그런데 최근 오픈한 무지개 바다 윗길로 인해 관광객이 더 많아질 것 같다.
거제시 공식 블로그에 있는 글에 따르면 이 무지개 바다 윗길은 '남파랑길'의 일종인데, 남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해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연결되어 있는 총 90개 구간, 1470km의 걷기여행길이라고 한다. 거제에는 16구간부터 27구간까지의 남파랑길이 있으며, 이곳은 그중 남파랑길 20코스에 해당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거제시 블로그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geojecity/222261466165
거제 옥화마을 무지개해안도로&남파랑길 걷기여행
알록달록 무지개 해안 도로와 벽화, 해안데크길, 남파랑길이 있는 '거제도 옥화마을'을 소개합니...
blog.naver.com
남파랑길에 대한 안내는 무지개 바다 윗길을 걷다보면 아래와 같이 사진과 예상 소요시간이 나오니 걸을 때마다 참고하면 된다.

무지개 바다 윗길(해상데크 길) - 남파랑길 거제 20코스, 거제 섬&섬길 6코스, 해안거님길 2구간
무지개 바다 윗길 시작하는 곳에는 카페가 하나 위치하고 있는데 이름은 '채홍'이다. 혹시 네비게이션으로 위치를 찾지 못한다면 카페 '채홍'으로 검색하여 찾아오는 것도 방법이겠다. 카페 앞에는 1박 2일 촬영지라는 소개와 함께 2월 초에 촬영했다는 문구도 적혀있다.

이제 진짜 무지개 바다 윗길이 시작되는 구간이다. 무지개 바다 윗길은 데크로 이루어져있고, 데크 구간이 끝나면 산길을 통해 장승포동 - 능포동까지도 걸어갈 수 있다.

계단을 몇 발자국 걸어 올라가보면 바로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가 보인다. 데크 옆 테트라포드(Tetrapod)가 데크길에 치는 파도를 막아주고, 그 뒤에는 깨끗한 바닷물과 끝없이 펼쳐진 바다 그리고 수평선이 보인다. 저 멀리에는 '소노캄 거제'로 이름을 변경한 대명리조트도 보인다.


데크 오른쪽으로는 바다가 보이고 왼쪽으로는 동백이 보이는데, 개인소유의 동백농장으로 추정된다. 데크를 걸어가는 동안 동백이 계속 이어지는데, 갔던 날은 동백이 이미 진 것인지, 아니면 아직 피지 않은 것인지 빨간 꽃을 보지 못해 약간 아쉬웠다.

바닷물을 보는데 이렇게 깨끗한 물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바다 속에 무엇이 있는지 정말 투명하게 다 보일 정도로 깨끗해서 보는 내 마음도 깨끗해지는 느낌이었다.

데크를 조금 걸어가다보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바다 쪽으로 조금 더 돌출되어있어서 더 넓은 바다, 그리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중간에는 투명한 유리로 바닥이 만들어져서 발아래에 바다를 볼 수도 있는데 첫째가 무섭지도 않은지 그 위에서 이리저리 장난도 쳤다.

데크길을 걸어가다보니 바다를 참 오랜만에 보고 느껴본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는 항상 바다 근처에 살아서 시간이 나면 항상 바다를 먼저 찾았는데, 이젠 서울에서 살다 보니 언제 마지막으로 이렇게 바다를 봤었나.... 생각도 안 나게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무지개 바다 윗길을 통해 오랜만에 투명한 바닷물도 보고, 끝없는 수평선도 보니 내 마음도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한 기분이 들어 기분이 상쾌해졌다.



데크 길이 끝나면 산길이 나타나는데 장승포동(장승포항) - 능포동(능포항)까지도 갈 수 있다. 다만 아까 봤던 남파랑길 안내에 따르면 장승포항 - 해상데크는 4.9km, 장승포항 - 능포항은 5.6km이므로 걸어서가면 시간은 꽤 걸릴 수 있으니(2시간 이상) 참고하기 바란다.

산 길 중간에는 쉴 수 있는 정자도 마련되어있다. 정자 위에 누워 잠시 쉬면서 바닷바람을 느끼면 신선이 된 기분이지 않을까?

이제 다시 돌아가면서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첫째 사진. 이제 날씨가 조금씩 풀리고 가족끼지 밖에 나와서인지 기분이 좋아서 데크 위에서 한참을 뛰어다니고 기분이 좋아 보였다.

그리고 이 것은 혹시 누군가가 궁금해할까 봐 찍은 사진(사실 내가 궁금해서.....). 데크 아래는 어떻게 만들어서 상부 하중을 지지하고 있을까? 란 생각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혹시 같은 궁금증을 가지신 분들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기 바란다.

무지개 바다 윗길에 와서 오랜만에 바닷바람을 느끼며 마음을 힐링하고 돌아왔다. 가족, 연인과 함께 산책하면서 힐링하러 오기 좋은 곳인 것 같다. 옥화마을에서 벽화 사진도 찍고, 무지개 해안도로 사진도 찍고, 그리고 무지개 바다 윗길에서도 사진찍으면 멋진 인생샷을 여러 장 건질 수 있지 않을까? 3월 6일에 방영될 1박 2일에서도 멋진 장면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그리고 다음 글에는 옥화벽화마을, 무지개 바다 윗길 방문 후 가기에 좋은 카페도 소개해보려고 하니 다음 글도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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