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연말이다 보니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냈나 돌아보기도 하고, 2022년 새해에는 어떤 목표를 세우고 이룰 것인가 생각이 많아질 것이다. 나도 작년 이 맘 때는 토목시공기술사를 꼭 따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고, 올해 그 목표를 이루었다. 2022년에 토목시공기술사 취득을 목표로 세울 분들을 위해 시험의 합격률, 2022년 시험 일정, 그리고 내가 2021년에 취득을 위해 썼던 공부시간 등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토목시공기술사란?
큐넷(https://www.q-net.or.kr/)에서 토목시공기술사의 개요와 수행직무에 대해 설명해놓았으니 참고하면 되겠다.
- 토목시공기술사 개요
종합적인 국토개발과 국토건설산업의 조사, 계획, 연구, 설계, 분석 및 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실무기술을 겸비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하여 자격제도 제정
- 토목시공기술사 수행직무
토목시공분야의 토목기술에 관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에 입각한 계획, 연구, 설계, 분석, 시험, 운영, 시공, 평가 또는 이에 관한 지도, 감리 등의 기술업무 수행
합격률
합격률은 큐넷(https://www.q-net.or.kr/)에 접속해서 각 시험 정보를 눌러보면 확인해볼 수 있다. 최근 5년동안 응시자 수와 합격자 수를 보면 아래와 같다(2021년은 아직 집계 중). 필기의 경우 최근 5년 간 총 응시자는 13,000명, 합격자는 1,467명, 평균 합격률은 11.3%이다. 실기의 경우는 2,109명 응시 중 1,464명 합격으로 69.4%의 합격률을 보인다.
필기의 경우 2016년은 7.7%, 2019년은 15.0%로 평균적으로 합격률이 낮거나 높을 때가 있지만, 그 외의 년도에서는 평균 합격률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2022년 시험 일정
기술사는 시험 종목에 따라 1년에 1회 ~ 3회 응시기회가 주어지는데, 토목시공기술사는 보통 1년에 3번 응시할 수 있다. 2021년 11월 29일에 2022년 시험일정을 공개(http://www.q-net.or.kr/man004.do?id=man00402&gSite=Q&gId=)하였는데, 1월 29일(토), 4월 16일(토), 7월 2일(토) 이렇게 3회 시험이 예정되어있다.
공부방법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어떤 방법이 기술사를 따기 위한 좋은 공부법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합격자들이 공통적으로, 또는 대다수의 합격자들이 한 것은 '서브노트 만들기'라고 한다. '서브노트'란 자기만의 방식으로 실제 답안지 양식에 맞춰 답안을 작성해보는 것이다. 물론 서브노트를 만들지 않고 합격하신 분들도 있으나, 많은 합격자들이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어 공부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방법이기에 한 것이 아닐까?
보통 최근 5개년, 또는 그 이상의 기출문제(혹은 시중에 파는, 학원에서 파는 문제집)에 대하여 자신만의 답안지(서브노트)를 작성하고 그걸 바탕으로 반복학습을 하며 공부한다.
나도 약 200페이지 정도되는 서브노트를 작성하였으며 노트를 다 만든 이후에는 더 이상의 책은 보지 않고 노트만 반복적으로 외웠다. 아직 시간이 부족하여 게시하지 못하고 있지만 조금 시간이 나면 내가 만들었던 서브노트를 하나씩 이 블로그에 올려 공유해보려고 한다.
공부시간
토목시공기술사라는 시험은 토목분야 전반에 걸친 내용을 다루어야하므로 그 범위가 넓다. 그리고 수험자 본인이 현재 알고 있는 수준이 개인마다 천차만별이라 정확히 얼마나 공부를 해야 한다고 단정 짓긴 어렵다. 하지만 보통 학원 같은 곳에서 말하길 500시간 정도는 공부를 해야 합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하루에 1시간씩 500일 하는 것은 의미 없는 것일 테고, 최대한 단기간에 500시간을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이 요령일 것이다. 직장인의 경우 평일에 2시간, 주말에 6시간 이상 공부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일주일에 22시간이므로 약 23주가 필요하고, 개월로 바꾸면 약 6개월의 공부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주말에 6시간을 공부하는 게 쉽지 않으므로 6개월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나는 열품타(열정 품은 타이머) 어플을 통해 공부할 때마다 공부시간을 기록했는데 약 300시간 정도 투자하여 1차 필기를 합격했다. 어플에 기록된 시간을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분단위 절사).
- 12월~1월 10일 : 기록안함
- 1월 11일~1월말 : 43시간
- 2월 : 25시간
- 3월 : 28시간
- 4월 : 24시간
- 5월 : 101시간 (휴직함)
- 6월 : 4시간 (5월 시험 친 후 놀았음...)
- 7월 : 3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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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시간 + 알파(미기록 시간) = 약 300시간
이 중 서브노트 작성에 걸린 시간이 140시간 정도, 그리고 작성된 노트를 암기한 시간이 160시간 정도 되는 것 같다. 서브노트를 작성하기 위해 스스로 책이나 인터넷을 찾아봤기 때문에 작성 시간이 꽤 오래 걸렸으나, 대신 나중에 암기할 때 스스로 찾아보고 작성해봤기 때문에 머리에 쉽고 빠르게 들어왔던 것 같다.
흔히 말하는 500시간보다는 훨씬 적은 시간에 합격했는데, 넓은 시험 범위 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들만 추려서 공부 범위를 줄이고, 125회 응시 때 그나마 많이 쓸 수 있는 분야에서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운이 좋게 합격했던 것 같다.
맺음말
토목시공기술사 최근 5년 동안의 합격률을 보면 필기 11.3%, 실기 69.4%이다. 실기의 합격률은 그래도 높은 편이라 필기에 합격하면 어느 정도 기술사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다만 필기 합격률이 낮고, 대부분 기술사를 응시하는 분들이 직장인이자 가정이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얼마나 자신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집중적으로 쓰느냐에 승패가 달렸다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찾고, 공부를 손에 놓지 않고 꾸준히 공부시간을 가지면서 목표를 향해 달려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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