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ing

제주 환상 자전거길 종주 - 4. 넷째 날

hhy8001 2016. 5. 23. 23:46

 

제목은 제주 환상 자전거길 넷째 날이라고 적었지만.. 사실 자전거 탄 내용은 없고 관광+먹거리 이야기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셋째 날 용두암 인증이 오후에 끝나고.... 다시 바이크트립에 들러 자전거는 서울로 배송을 요청했다. 그리고 우린 이제 다음까지 자유 투어~

 

셋째 날 저녁으로 찾은 곳은 '태광식당'이다. 주물럭이 유명한 곳이며, TV프로그램인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와서 더 유명해진 곳이다.

 

 

가게 입구엔 3대천왕 프로그램 MC들과 찍은 사진이 걸려있다.

 

 

사실 메뉴는 뭘 시켜야할 지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간거라 어떤 걸 시켜야하나.. 하고 있었는데 아주머니께서 '돼지하나 한치하나 할거죠?' 하시길래 '네..' 해버렸다;; 2명이서 오면 이 구성이 가장 기본인 듯 하다.

 

 

맛있게 익혀진 주물럭! 한치도 물론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돼지가 더 나은 것 같다. 

 

 

 

그리고 주물럭 먹은 뒤 꼭 먹어야 한다는 볶음밥! 이것은 진리!!ㅎ

 

 

저녁을 배불리 먹어 배가 터질 것 같았는데 장상이 돌아가는 길에 백양닭집이 있으니 또 들러보잔다. 첫째 날 때 제대로 못먹었다고... 닭집에 들렀더니 식기 등을 씻으며 마감 중이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혹시 한마리 포장되냐고 물었더니 주인아저씨께서 흔쾌히 해주신다고 한다!

 

 

그렇게하여 호텔에서 맥주와 함께 2차!배불러도 치킨은 또 넘어간다는.....

아 셋째 날 숙소는 아스타호텔에서 묵었으며 만족도는 매우 만족!! 그런데 깜빡하고 사진을 안찍었음ㅠ

 

 

 

다음 날.

원래는 제주도에 자전거타러 오면 들러야한다는 1100고지에 가고싶었으나, 비가 온다는 예보와 장상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인근 투어만 하기로 했다(그래서 자전거를 전날 저녁에 미리 반납함).

 

어디를 갈까... 하고 장소를 물색하다가 찾은 곳은 '삼성혈'. 제주의 삼신인인 고을나, 양을나, 부을나(각각 고氏, 양氏, 부氏)가 이곳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이 곳에서 삼신인이 용출했다고 전해진다. 사진처럼 세 개의 구멍이 선명히 보이지는 않는다.....

 

 

 

 

삼성혈을 간단히 둘러보고 점심을 먹으러 출발했다. 도착한 곳은 '자매국수'로 오전 10시반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가게 안쪽에 들어가 미리 메뉴를 주문해야 대기번호를 받을 수 있다. 약 40분 정도 기다리고 나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린 고기국수와 비빔국수 하나씩 주문했다. 고기국수의 육수도 괜찮지만 비빔국수의 양념이 더 땡기는 맛이 있다. 

 

 

점심을 먹고 나서 들린 곳은 '진아떡집'. 마지막 날은 먹으러만 다니는 것 같다.

진아떡집은 제주도에서만 만드는 '오메기떡'을 주로 판매하는 곳이다. 개인적으로 떡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제주 지방의 향토떡이라 하니 특별히 먹어보는 걸로 했다. 가격은 1팩(8개)에 6,000원.

사진엔 안보이지만 우리가 도착하고 나서 사람들이 계속 와서 구입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뤘다.

 

 

생긴 건 사진처럼 못생겼지만 먹어보면 크게 느껴지는 팥고물, 쑥 끝에 살짝 단맛이 나는 데 이 단맛이 중독감이 있어 계속 손이 가게 된다. 맛있는 떡 인정!

 

 

이렇게 하루 일정을 끝내고 호텔로 돌아와 남은 반나절을 편히 휴식을 취하며 보냈다.

호텔에만 박혀있어서 바깥 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여기 저기서 거기 괜찮냐는 소식이 들어와 뉴스를 보니 제주도에 강풍/난기류 특보가 내려 비행기가 전부 결항이란다ㅠ

저녁까지 업데이트되는 뉴스만 찾아보다 마음 졸이며 잠들었다....

 

다행히 다음 날 오전 일어나자마자 비행정보를 찾아보니 결항은 모두 풀렸고, 정상운행 되어 무사히 서울로 돌아왔다. 제주공항에서 전날 탑승하지 못한 승객들+당일 승객으로 인해 발디딜 틈도 없이 붐볐다는 것은 안비밀;;

 

아무튼 제주도에 가서 1100고지를 마저 가지 못했다는 것은 아쉽지만, 무사히 제주 환상자전거길 종주를 완주하고 돌아와 뿌듯하다! 다음에 일정이 된다면 조금 더 천천히 제주를 더 느껴보며 한번 더 종주를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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