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산정호수 -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경치를 볼 수 있다니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산정호수.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에 머물면서 둘째 날에는 지역 명소인 산정호수에 다녀왔다. 우리 가족 모두 처음 방문한 것이었는데 정말 우리나라에도 이런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는지 미처 몰랐었다. 어디를 둘러봐도 전부 멋진 산정호수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본다.

 

 

포천 산정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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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는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에 위치하고 있다. 산정호수 근처에는 주차장이 꽤 넓게 있는 편이라 편하게 주차 후 호수를 둘러볼 수 있다. 주차장 근처에는 가족 글램핑장도 위치하고 있던데, 날씨가 좋을 때는 이곳에서 글램핑을 즐겨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정표에서 주차장에서 산정호수로 가는 길은 2가지 갈림길로 나눠져 표현되어있었는데, 결국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같은 길이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 출발해도 문제는 없었다. 우리는 '낙천지'라는 식당 뒤쪽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산정호수로 향했다.

조금 걸어가다보면 위에서 내려오는 폭포가 보이는데 꽤 맑은 물이 시원하게 흐르고 있었다. 나중에 위쪽으로 올라가서야 알았지만 산정호수에서 나오는 물줄기가 이렇게 아래로 흐르는 것이었다.

 

산정호수 입구에서 보이는 폭포

 

계단과 산길을 조금 올라가다 보니 아까 보였던 폭포의 시작점이 보였다. 그리고 그 뒤쪽으로는 아주 큰 호수가 펼쳐지는데 바로 산정호수였다.

 

폭포 시작점

 

조금 오르막길을 올라왔다보니 아래를 내려다보면 꽤나 높은 곳에 올라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서 보니 멀리 우리가 묵고 있던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가 보였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에 대한 숙박 후기는 지난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2024.03.17 - [국내/서울 경기] -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디럭스 온돌 숙박 솔직한 후기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디럭스 온돌 숙박 솔직한 후기

 

산정호수에서 보는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이제 산정호수를 제대로 둘러볼 시간. 저 멀리 보이는 산에 아직 녹지 않는 눈과 그 위로 구름, 그리고 또 푸른 나무까지 참 멋진 풍경이 보인다.

 

산정호수 경치

 

산정호수 둘레길은 데크길 절반+평평한 산길 절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얼마 전에 눈이 왔던 터라 진흙길이 많았는데, 데크로 이루어진 길은 흙이 없고 물이 바로 빠져서 깨끗하고 편하게 둘레길을 걸어볼 수 있었다. 데크길이 아닌 산길은 물에 젖은 흙이 많아서 신발이 젖지 않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길을 건너기도 했다. 

 

산정호수 데크길

 

데크길을 따라 걸으면서 보이는 풍경. 정말 그림같은 풍경이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누가 그린 멋진 풍경화 같기도, 또 인터넷에서 본 어느 풍경같기도 한 절경이다.

 

멋진 산정호수

 

데크길을 지나 평평한 산길쪽으로 들어서면 푸른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중간중간 조형물들이 세워져있어 보는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만들어진 지 오래되어서 낡았다는 느낌도 든다.

 

산정호수 내 조형물

 

하지만 호수를 통해 보이는 경치를 보느라 조형물을 볼 시간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반대쪽 데크길에서 보던 호수의 경치와 달리 산쪽에서 보는 산정호수의 뷰도 참 멋지다. 푸르른 하늘과 살짝 나온 해까지 같이 보니 더 멋진 뷰가 연출된다. 

 

산정호수 멋진 뷰

 

 

산정호수 내 즐길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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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 내에는 다양한 즐길거리도 있다. 먼저 바이킹을 비롯하여 다양한 기구들이 있는 놀이공원이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겨울이라 야외 놀이시설을 즐기는 사람이 거의 없는 편이긴 했지만, 날씨가 좋아지면 호수에 놀러 온 사람들이 기구도 같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바닥을 보니 많이 파손되었던데 어느 정도 시설 보수는 필요해 보인다.

 

산정호수 내 놀이공원

 

그리고 놀이공원에서 호수 쪽을 보면 오리보트장이 보인다. 한강에서 오리보트를 타는 것처럼 산정호수에서도 오리보트를 이용할 수 있다. 커플끼리, 또는 가족끼리 오리보트를 타면서 페달을 굴리면서 호수를 가로지르면 재밌는 추억도 쌓고 나중에 기억에도 많이 남지 않을까..

 

산정호수 오리보트장

 

산정호수 둘레길을 걸어서 돌다 보면 시간도 꽤 걸리기 때문에(2시간 정도 걸은 것 같다), 중간에 허기를 채워줄 식당도 있다. 물론 중간중간에 카페도 많이 있어서 카페에 들러 차도 마시고 간식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많다. 우리는 중간에 식당에 들러 파전과 막걸리를 먹고 원기회복(?)을 한 후 다시 숙소를 향해 걸어갔다.

 

산정호수 내 식당

 

사실 처음에는 산정호수 둘레길을 둘러보기에 너무 귀찮아서 어느 정도 걸어가다가 다시 돌아와서 숙소로 금방 돌아가려고 했었다. 하지만, 둘레길을 이렇게 한 바퀴 돌아보면서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레길을 걸으면서 가족끼리 얘기도 하며 좋은 추억도 만들었고, 호수와 산들을 통해 보는 풍경이 참 아름다워서 몇 번이고 돌아보고 또 돌아봤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또 있었나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 정도로 아름답고 멋진 풍경이었다.

아직 산정호수에 방문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멋진 풍경을 즐기러 가보기를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