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텔 발리 응우라 라이 에어포트 숙소에서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동한 다음 장소는 마라 리버 사파리 로지(Mara River Safari Lodge)이다. 마라 리버는 발리 사파리라는 큰 동물원 내에 있는 숙소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방에서도, 식당에서도, 그리고 사파리에 가서도 동물들을 마음껏 볼 수 있어서 아이들과 같이 묵기에 좋은 숙소이다. 룸 타입은 Swala Deluxe, Twiga Deluxe, Kifaru Family Suite, Tembo Family Suite으로 총 4개가 있는데, 우리는 Swala Deluxe에서 숙박했고, 그 후기를 남겨본다.
마라 리버 호텔 로비
마라 리버 호텔에 처음 들어오면 직원이 캐리어를 받아주고, 로비에서 체크인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로비로 들어서면서부터 뭔가 아프리카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느낌의 인테리어와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
숙소 로비에서부터 마라 리버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데, 로비에서 조금만 걸어나오면 바로 앞에 기린과 코끼리가 걸어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숙소에서, 이렇게 코 앞에서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던 동물들을 바로 볼 수 있으니 참 신기하다.
마라 리버 Swala Deluxe Room
로비에서 체크인이 끝나면 아까 캐리어를 받아줬던 직원이 배정된 방까지 같이 걸어가며 안내해준다. 우리는 로비에서 비교적 가까운 방을 배정받아 걸어서 이동했는데, 방이 로비에서 멀 경우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버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Swala Room에 들어서면 침대가 바로 보이는데, 침대 주변으로 커튼이 둘러져있어서 공주방 같은 느낌이 든다. 참고로 잘 때 이 커튼을 치지 않으면 모기나 다른 벌레들이 날아드므로 꼭 커튼을 치고 자야 한다......
화장실은 침대 옆에 있는 문을 열면 나오는데, 세면대, 변기, 샤워시설들이 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쾌적한 시설과는 다소 거리가 있으니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라 리버 숙소 내부 시설이 그렇게 깨끗하고 쾌적한 것은 아니지만 동물들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숙소 발코니로 나가면 아까 호텔 로비에서 봤던 동물들을 방에 있는 발코니에서 볼 수 있다. 발코니 의자에 앉아 키가 큰 나무들, 기린, 그리고 맑은 하늘까지 이렇게 보고 있으면 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다.
마라 리버 숙소의 지도를 보면 아래와 같다. Evacuation area 옆에 있는 Front Office가 호텔 로비이고, 나와서 길을 따라가면 숙소 방들이 나온다. 숙소들이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Swala Room은 1층, Twiga Room은 2층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리고 조금 더 안쪽까지 길을 따라가면 Kifaru Room, Tembo Room이 나오며, 그 주변으로 Kiboko Pool이 위치한다. 숙소 내에 있는 수영장인 Kiboko Pool은 곧 다른 글에서 다룰 예정이다.
Swala Room이 1층이라 약간 낮은 곳에서 보는 느낌이라면 2층에 있는 Twaga Room은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뷰를 조금 더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비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Twaga Room으로 예약하면 된다.
앞서 말했듯이 마라 리버는 발리 사파리라는 큰 동물원 내에 있는 숙소인데, 아래 지도에서 보듯이 마라 리버는 발리 사파리 내에서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마라 리버에 투숙하는 사람은 발리 사파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숙박하는 기간 내에 발리 사파리 내에 모든 시설을 즐기면 된다.
체크인할 때 발리 사파리 및 마라 리버 내에서 하는 이벤트에 대한 설명도 간단히 해주는데, 아래 시간표를 참고하면 된다. 조식과 Animal photo, 그리고 fire dance는 마라 리버 숙소 내에서 진행되고 나머지는 발리 사파리 내에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마라 리버에서 숙박하면 숙박 일수당 한번 사파리 투어(Safari Journey, 차량 탑승하여 사파리 투어)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마라 리버 내 즐길거리
숙소 내에는 아래와 같이 당근 한 바구니가 비치되어 있는데 이 당근을 이용하여 동물들에게 직접 먹여줄 수 있다. 이 당근을 다 썼을 경우에는 로비로 가서 리필을 요청하면 언제든 리필이 가능하므로 동물들에게 마음껏 당근을 줘도 된다.
우리는 로비 앞에서 코끼리에게 당근을 줬는데, 이렇게 코끼리 바로 앞에서 당근도 주고, 직접 코끼리를 만져볼 수도 있다. '코끼리는 코가 손 이래~'라는 노래는 많이 들어봤지만 코끼리가 어떻게 코로 음식을 받고, 입으로 가져가는지는 나도 태어나서 처음 봤는데 참 신기했고 아이들도 너무 재미있어했다.
아까 봤던 시간표에서 저녁 7시에 Animal Show라고 적혀있던 것은 호텔 로비 & 레스토랑 앞에서 이루어지는데 아래와 같이 동물들이 나와있으면 동물들을 만져보고,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매일 저녁 8시에는 FIre show가 로비 앞에서 이루어지는데, 불과 함께 악기 연주를 하므로 저녁 식사 전/후에 즐기기에 괜찮다.
마라 리버 사파리 로지는 발리 사파리 동물원 내에 있는 숙소인데 아이들과 같이 동물체험하기에 적합한 숙소이다. 다만 시설은 우리가 평소 생각하는 3~5성급 호텔 같은 그런 수준이 못되므로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에게는 다소 부족할 수 있다.
다른 후기들은 보면 바퀴벌레도 나왔다는 후기도 있던데 다행히 우리가 2박을 하는 동안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모기나 개미, 그 외 작은 벌레들은 숙소 내에서도 쉽게 볼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
아이들이 있는 집의 경우 아이에게 초점을 맞춰 하루정도 숙박하며 사파리와 함께 즐기기에 좋을 것 같다. 다른 후기들을 보면 체크인 시간보다 빨리(오전 10~11시경) 와서 미리 사파리 등을 둘러보고 하루 숙박한 후에 다음날 체크아웃 이후 오후 3~4시까지 시설을 즐기고 나가는 경우도 많던데 아마 숙소환경과 아이들 놀이를 적당히 절충한 최적의 코스가 아닐까 싶다.
다음 글에서는 발리 사파리, 수영장, 조식 레스토랑 등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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