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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하루 종일 놀기 좋은 예당호 뷰 숙소 - 예당관광농원

hhy8001 2025. 4. 16. 21:56

둘째 친구 가족들과 주말에 처음으로 같이 1박을 하기로 한 날이다. 우리가 같이 묵을 숙소는 바로 충남 예산에 위치한 예당관광농원이다. 최근 예당호 출렁다리와 느린호수길 등 주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근처에서 묵기 좋은 숙소이다. 연인들끼리 와도 좋고, 특히 가족 단위로 오면 더 좋을 것 같은 예당관광농원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보겠다.

 

 

예당관광농원 위치 및 구성


예당관광농원은 충청남도 예산군 응봉면 예당로 1133에 위치하고 있고 내부는 리조트 형태의 글램핑과 단독형 숙소로 이루어져 있다. 차로 이동 시에 내비게이션으로 검색하면 바로 옆에 같이 붙어있는 디에이치리조트로 갈 수 있는데, 만약 글램핑장을 이용할 계획이면 종합안내소쪽으로 주차하는 것이 좋고, 풀빌라 또는 펜션 등을 이용할 계획이면 디에이치리조트쪽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우린 주말에 갔는데도 주차장은 넉넉한 편이었다.

 

 

 

 

입구에 설치된 안내도를 보면 숙소 외에도 체험학습장, 느린길공원, 하늘계단 등 아이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있다. 우리는 단독숙소로 되어있는 글램핑장으로 예약했다.

 

예당관광농원 안내도
예당관광농원 안내도

 

종합안내소에 들러 체크인을 마친 후 글램핑장이 위치한 쪽으로 걸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반겨준 것은 야외에 조성된 폭포와 정원이었다. 커다란 바위들과 잘 다듬어진 조경, 그리고 중간중간 자리 잡은 숙소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위에 안내도에서 보면 G101~110과, G201~210이 보이는데 100번대는 단층, 200번대는 복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입구 쪽 조경과 숙소 외관
입구 쪽 조경과 숙소 외관

 

고양이 한 마리도 여유롭게 사람들을 반기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신기해하며 한참을 쓰다듬었다.

 

아이들과 고양이의 첫 만남
아이들과 고양이의 첫 만남

 

 

숙소 외부와 포토존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일반적인 글램핑장처럼 삼각지붕을 갖춘 독채형 구조였다. 마치 산속 오두막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주며, 각각의 객실은 계단이나 오솔길을 통해 오르내릴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앞서 말한 대로 글램핑장은 단층형태와 복층형태로 나누어져 있는데 우리가 묵은 곳은 복층형태였다.

 

숙소 외부 조경
숙소 외부 조경

 

숙소까지 가는 길은 약간 오르막길인데 숙소 중간중간에 하트 모양 포토존이나 고풍스러운 돌탑과 조형물, 예쁘게 조성된 조경 구간이 있어 산책을 하면서 오르기에 좋다.

 

하트벤치에서 사진
하트벤치에서 사진

 

숙소 앞에는 '글램핑 투숙객 외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어 혹시 산책하는 사람들이 길을 잘못 들러 숙소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있다. 

 

글램핑 숙소 방향 안내 표지판
글램핑 숙소 방향 안내 표지판

 

 

글램핑장 숙소 내부


숙소 내부는 군더더기 없이 실용적이다. 현관을 기준으로 앞쪽에는 취사 가능한 작은 키친 공간과 아웃도어 감성의 테이블, 그리고 중문을 통해 들어가면 넓은 거실 겸 TV 시청 공간이 나온다.

 

숙소에서 바라본 호수 전망
숙소에서 바라본 호수 전망

 

글램핑 하우스 내부 – 거실 겸 주방
글램핑 하우스 내부 – 거실 겸 주방

 

거실 한쪽에는 소파 침대, 그 위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락방형 침실이 마련되어 있다.

 

거실 공간과 계단, 욕실 방향
거실 공간과 계단, 욕실 방향

 

매트리스는 넓고 푹신해 네 식구가 충분히 누울 수 있었다. 삼각형 구조라 아늑함도 있고,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만한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다.

 

2층 침실
2층 침실

 

화장실은 1층에 있고, 세면대, 샤워 공간, 변기 등 있을만한 것은 다 있어서 불편함은 느낄 수 없을 정도이다. 단, 우리가 간 방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비누가 없었다.... (나머지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은 다 있었음).

 

욕실 내부
욕실 내부

 

 

전경과 부대시설


숙소에서 내려다본 예당호의 전경은 말 그대로 그림 같다. 고요한 호수 너머로 이어지는 산들과 어우러진 풍경은 참 멋있고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이었다. 날이 흐렸음에도 불구하고 호수의 고요함과 어우러진 이 리조트의 전경은 오히려 더 운치 있게 다가왔다.

글램핑장에는 바베큐시설이 각 숙소마다 준비되어 있어서 바비큐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데, 우리가 방문한 날은 오후 늦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바베큐는 포기하고 근처 고깃집에 방문해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다행히 근처에 픽업이 가능한 식당이 있어서 편하게 술도 마실 수 있었다.

 

숙소에서 내려다본 예당호 전경
숙소에서 내려다본 예당호 전경

 

숙소 아래쪽에는 카페 겸 베이커리가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 빵과 함께 간단한 식사나 커피를 즐기기에 좋다. 갤러리도 겸하고 있어서 안에는 작품도 구경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투숙객들에게는 아메리카노 50% 할인 쿠폰도 주어지니 투숙 중에 한번 들러 커피를 즐기기에 더욱 좋다.

 

예당관광농원 내부 카페 베이커리
예당관광농원 내부 카페 베이커리

 

이렇게 둘째 친구 가족들과 처음 여행을 다녀왔는데 처음으로 알게 된 예당호와 근처 숙소 모두 마음에 들었다. 숙소 내 조경도 좋고, 거기서 바라보는 예당호와 자연도 너무 좋았다. 다음에는 부모님들도 모시고 와서 2박 이상 머물다가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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