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 PE/PE

4. Civil PE - Geotechnical 시험 당일 준비물, 스케쥴, 기출문제

hhy8001 2022. 11. 14. 21:39

이번 글에서는 PE 시험 당일 챙겨야 할 준비물과 실제 시험 시 느꼈던 것, 그리고 실제 시험에 나왔던 문제들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PE시험 장소


PE 시험장소는 피어슨프로페셔널센터이다. FE시험을 CBT로 응시한 분들은 이미 한번 방문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피어슨프로페셔널센터는 1&2호선인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있는 더익스체인지 서울 8층에 위치하고 있다. 시험 시작이 오전 8시이기 때문에 지방에서 올라오는 분들은 시청이나 을지로 주변 숙소에서 숙박 후 시험에 응시해야 할 것 같다.

더익스체인지 서울
더익스체인지 서울

PE시험 당일 준비물


인정되는 신분증은 여권이지만(PE시험을 접수하면 한국기술사회에서 여권을 반드시 소지하라고 알림이 옴), 운전면허증 또는 주민등록증도 신분증으로 인정해준다. 나도 여권을 기본적으로 챙겨갔지만, 운전면허증도 되는지 궁금해서 운전면허증을 제시했는데 신분확인에 별 다른 문제는 없었다. 그리고 뒷면에 개인 서명이 되어있는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도 필요하다. 시험 규정에 대해 잘 이해했다는 의미로 서명을 하게 되는데, 서명된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와 동일한 서명을 하는지 확인하는 용도이다. PE시험을 칠 때 계산문제가 많이 나오므로 계산기도 챙겨야 한다. 시험 내 허용되는 계산기는 아래 링크에 있는 NCEE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아직 코로나로 인해 실내 마스크가 필수이므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하며, 만약을 위해 마스크 여분도 하나 챙겨두는 것이 좋다.

https://ncees.org/exams/calculator/

NCEES calculator policy

Do you need to bring a calculator to the exam? Find out which calculators are acceptable.

ncees.org


PE시험 중 사용 가능한 계산기 목록

- Casio: All fx-115 and fx-991 models (Any Casio calculator must have “fx-115” or “fx-991” in its model name.)
- Hewlett Packard: The HP 33s and HP 35s models, but no others
- Texas Instruments: All TI-30X and TI-36X models (Any Texas Instruments calculator must have “TI-30X” or “TI-36X” in its model name.)

PE시험 당일 스케줄, 기출문제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입실해야 하고, 입실한 사람들의 신분확인 과정도 있기 때문에 7시 30~40분 정도에 도착한다는 생각으로 출발하는 것이 좋다. 나는 더익스체인지 서울 건물에 오전 7시 20분쯤 도착했는데, 1층 로비에서 피어슨프로페셔널센터는 몇 층에 있나…. 하고 층별 안내를 보고 있으니 경비원께서 ‘8층으로 가시면 돼요~’라고 말씀해주셨다. 이 시간대쯤에 시험에 응시하러 오는 분이 많아서인지 어디 가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알려주셨다. 건물 8층에 있는 피어슨프로페셔널센터는 오전 7시 30분이 되어야 문을 열기 때문에 앞에서 조금 기다렸다가 시간이 돼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7시 30분에 문을 여는 피어슨프로페셔널센터
7시 30분에 문을 여는 피어슨프로페셔널센터


7시 30분이 되면 문이 열리고, 대기자들은 순서대로 번호표를 받게 된다. 번호표를 받고 대기장소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휴대폰은 꺼야 하며, 자신이 가져온 자료 등도 펼쳐볼 수 없으니 공부가 미진했던 부분은 대기장에 들어가기 전에 다 확인하고 들어가야 한다. 번호표에 따라 순서대로 신분증 검사를 통한 신분확인, 반입할 계산기 검사를 하게 되며, 시험 응시자의 사진도 촬영한다. 모든 검사가 끝나면 소지품을 캐비닛에 넣게 되는데 이때 시험에 불필요한 물건은 다 캐비닛에 넣어야 한다. 신분증, 계산기, 캐비닛 열쇠를 제외한 모든 것은 넣는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가방, 필기구, 시계(스마트워치가 아닌 클래식 시계도 반입 안됨), 외투 등 모두 캐비닛에 넣어야 한다. 그리고 컴퓨터가 있는 시험장으로 이동하면 시험장 앞에서 신분증 검사, 손바닥 지문검사를 실시하고 시험장에 들어가 유의사항을 확인한 후 PE 시험이 시작된다. 시험장 입장 전에 쓰고 지울 수 있는 코팅된 종이와 펜이 제공되니 계산문제는 이를 이용해서 풀면 된다.

PE 시험은 총 8시간 동안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오전 4시간, 오후 4시간 이렇게 구분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처음 40문제를 다 풀면 점심시간(50분)이 주어지고, 그 이후에 남은 시간 동안 나머지 40문제를 풀면 된다. 오전 시험에 조금 자신 있고, 오후 시험에 자신이 없다면 오전 3시간 30분, 오후 4시간 30분으로 시간을 배분하던지, 자신의 성향에 따라 총 8시간을 배분하면 되겠다.

오전 시험에는 Civil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나오며 구조, 수리, 공정관리 등 다양한 문제가 나왔다. 그런데 처음 5문제쯤 풀었을 때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 게 3문제 이상 되자, ‘이러다가 80만원(시험비용) 날리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면서 손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신을 부여잡고 다시 집중해서 문제를 풀기 시작했고, 오전 40문제를 3시간 만에 풀고 나왔다. 오전 문제 중 기억에 남는 문제는 아래와 같다.

- 양 끝이 고정단인 Column에서 하중이 작용하면 어떤 형태로 변형이 일어날지?
- A 관에 물이 흐르고 있는데, 직경이 같은 B와 C관으로 분리돼서 흐를 경우 다음 중 맞는 것은?
- 그림과 같은 CPM이 있는데 다음 중 틀린 것은?
- 다음 그림과 같이 측량되었을 경우 총 Excavation 양은 얼마인가?
- Manning 공식 이용 유량 구하기
- Rational formula 이용 문제
- H-beam에 하중을 가했을 때 Shear stress distribution이 어떻게 될 것인가?
- Transportation에서 Horizontal design 계산 문제, Vertical design 계산 문제
- 트러스에서 A점에 하중 작용 시 B부재에는 어떤 하중이 작용할 것인가?


피어슨프로페셔널센터 근처에는 식당이나 편의점이 많아서 원하는 음식을 골라서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점심시간이 50분으로 비교적 짧고(실제로는 감독관이 45분 내에 들어오라고 함. 만약 50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을 경우는 시험시간인 8시간에서 자동으로 시간이 깎임), 괜히 배불리 밥을 먹었다가 오후 시험에 졸릴 것 같아서 나는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세트를 먹었다. 배불리 먹지 않으려고 일부러 감자튀김은 반만 먹었는데, 그래도 오후 시험에 잠이 몰려와서 힘들었다.

오후에는 Civil 중에서 자신이 선택한 과목에 대한 문제 40문제를 풀어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점심을 일부러 조금 적게 먹었는데도 오후에 잠이 쏟아져서 문제 풀면서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40문제를 빠른 시간에 한번 풀고, 화장실을 다녀온 후 다시 푸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Civil PE – Geotechnical 오후 시험에 나온 문제 중 기억에 남는 문제는 아래와 같다.

- 압밀 침하량 계산문제(비슷한 유형의 압밀 침하량 계산 문제가 4문제나 나왔다)
- DMT 시험 방법에 대한 설명 중 옳은 것은?
- 직접기초 지지력 계산문제(지지력 계수 값은 문제에서 다 주어진다)
- 흙의 단위 중량, 함수비 등을 이용한 계산 문제
- 무한 사면 안전율 문제
- 옹벽의 주동 토압 계산 문제
- 필터재의 허용 범위(체 가름)
- Trench excavation에서 Soil Type에 따른 적절한 사면 경사 질문
- 지진 시 Pae 계산문제


오후 시험도 3시간만에 다 풀고 나와서 원래 예정시각인 오후 5시보다 2시간 빠른 오후 3시에 시험장에서 나왔다. 시험을 끝내고 나오니 그동안 시험 준비하느라 신경 쓰였던 부분이 홀가분해져서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시험 결과는 시험을 치른 다음 주 수요일 저녁(11~12시)에 발표가 되니 발표 때까지 그동안 신경을 못써줬던 가족, 그리고 자신에게 조금 더 시간을 쓰면서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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